20일만에 600만개 ‘기스면’ 대박 비결은?

입력 2011-12-05 12:36 수정 2011-12-0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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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맛과 닭육수의 만남 “백색국물 장점 다 모았죠”

“‘꼬꼬면’은 탁한데‘기스면’은 맑고 개운하네요”(양보령·27·김포)

“‘꼬꼬면’은 끝 맛이 느끼한데‘기스면’은 깔끔하고 면이 쫄깃해요”(신영은·62·서울 신사동)

지난달 30일에서 1일까지 스쿨푸드 가로수길점에서 열린 시식행사에서 300명의 체험단은 입을 모아 ‘기스면’에 열광했다. 백색국물 라면의 후발 주자이지만 20일만에 600만개를 판매한‘기스면’의 비결에 대해 생활의 달인에 출연해 라면의 달인으로 알려진 김규태 오뚜기 연구원이‘맛’의 차이라고 밝혔다.

사천탕면의 매운 해물 맛과 닭 육수와 닭 면을 사용해 맛을 극대화한 것이 지금의 기스면이라는 것.‘기스면’은 백색국물 라면 중 후발주자이지만 가장 먼저 출시된‘나가사끼 짬뽕’과‘꼬꼬면’의 장점을 다 모아 소비자가 꿈꾸는 맛있는 라면이 됐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기스면’이 맑은 국물을 유지하면서도‘꼬꼬면’과 같은 닭 육수 맛을 유지할 수 있는 비법으로 닭 뼈를 직접 고아낸다고 귀뜸했다.‘기스면’의 라면분말은 닭 뼈를 고아낸 엑기스를 걸죽해질 때까지 농축한 다음 진공·스프레이·냉동건조를 통해 수분을 날려 만든다는 것이다.

또 면과 국물의 일치를 위해 면 자체에 닭육수로 조미한 것이‘기스면’의 특징이다. 김 연구원은 “소비자가 라면을 먹을 때 면부터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며 “면에서 느껴지는 맛과 향 부터 잡은 것이 프리미엄 개발 전략”이라고 밝혔다.

더불어‘기스면’은 해물 베이스도 유지해 닭 육수로 느끼해질 수 있는 맛을 시원하게 만들어 두마리의 토끼를 잡았다. 김 연구원은“사천탕 국물의 맛을 베이스로 해 칼칼한 매운 맛 이면서도 시원한 맛을 같이 살렸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맛이 뛰어난‘기스면’은 사실 타 경쟁사의 백색국물 라면보다 먼저 개발됐다. 2008년 초 부터 개발에 들어가 동년 11월에 라면 스프 파우더에 대한 연구 개발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내부 연구원들이 “‘꼬꼬면’방송을 보면서 저거 원래 우리 껀데? ”라고 말하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출시 20일만에 매출 약 40억원을 돌파한‘기스면’은 인기에 힘입어 연말까지 매출 1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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