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FTA폭행자작극’ 종로서장, 조현오 청장 고발”

입력 2011-12-0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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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5일 조현오 경찰청장과 박건찬 종로경찰서장 등을 업무방해 및 직권남용, 명예훼손 등으로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민주당 한미자유무역협정(FTA)무효화투쟁위 소속 이종걸 최규성 정범구 최종원 의원 등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들은 “박 종로서장은 한미FTA 무효화를 주장하는 시위대로부터 폭행당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정당연설회 주최자와 참가자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했다”고 고발 사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종로서장은 당일 시민들로부터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며 “하지만 폭행정황으로 언론에 알려진 사진처럼 폭행이 있었는지조차 확인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경찰은 모두 관계자가 찍은, 증거도 없는 사진을 갖고 ‘공권력에 대한 테러’ 운운하며 여론몰이했다”면서 “폭행자작극을 통해 ‘한미FTA 반대 민심’에 재갈을 물리고자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경찰이 지난 11월 26일 이후 지속적으로 광화문에서의 적법한 정당연설회를 방해하는 업무방해를 하고 있다”며 “헌법이 보장한 집회의 자유를 가로막는 건 경찰의 직무범위를 넘어선 중대한 직권남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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