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지상파의 협상 입장 번복에 일침을 가하고 나섰다.
비대위 측은 5일 방통위가 지난 금요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상파 재개를 위한 사업자간 협상이 진행될 것임을 공식화 했지만 이틀 만에 지상파 방송사들이 이를 뒤집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명서를 통해 비대위 측은 “실무협상단 논의는 이미 결렬돼 양측 최종의사결정권자인 사장단 논의의 협상테이블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정책기구인 방통위 제시안마저 거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지상파측이 앞서 관련 협상대표가 재전송 대가를 구두 합의했지만 합의내용을 지키지 않았고, 사장단이 방통위에 가서 논의한 내용도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대며 다시 원점으로 돌려버린 것은 이해 할 수 없는 행위라는 것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지상파 사장들이 대외적으로 합의해 놓고도 실무진과 논의 후 이를 번복하는 비상식적인 일이 계속되고 있어 정부 중재와 공증은 필수”라며 “또한 중단사태를 조속히 해결하려면 양측 사장단이 직접 나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