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라면 대장주 등극하나?

입력 2011-12-0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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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 25배에도 기관·외인 동반 매수…주가 상승도 가팔라

최근 라면시장에 하얀 국물 라면 돌풍이 불면서 삼양식품의 라면 대장주 등극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꼬꼬면’을 시작으로 형성된 흰 국물 라면 시장은 삼양식품의 ‘나가사끼 짬뽕’, 오뚜기의 ‘기스면’ 에 이어 농심도 흰 국물 라면 출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흰 국물 라면 효과를 톡톡히 본 상장사는 삼양식품이다. 삼양식품은 흰 라면 출시를 계기로 주식시장의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삼양식품은 지난 8월 나가사끼 짬봉을 출시해 한달도 안돼 300만개, 9월에는 900만개를 파는 등 흰 국물 돌풍을 주식시장으로 이어갔다. 이에 지난 8월 1만원대 중반에 머물렀던 주가는 9~10월 2만원을 넘어섰고 12월 들어서는 3만원을 돌파하면서 지난 2008년 이후 3년래 최고치를 찍었다.

최근 7거래일간의 주가 상승률은 더욱 눈부시다. 삼양식품은 지난달 23일 2만3000원대이던 주가가 12월2일 3만2000원까지 오르며 40% 이상 급등했다. 같은 기간 기관은 16만여주를 사들이며 삼양식품의 주가 급등세를 연출했다. 주가 급등세에 11월 중순 차익실현에 나섰던 외국인은 다시 3500여주를 사들였다. 업종 주가수익비율(PRE) 9.13배 대비 삼양식품 PER이 24.98배임에도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기존 라면시장 부동의 대장주였던 농심은 가격 인상 호재와 기관 매수세에 같은 기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상승률은 10%대에 그치면서 삼양식품에 한참 뒤쳐지는 모양새다. 흰 국물 라면의 거센 도전에 ‘쌀국수 짬뽕’로 맞섰던 농심은 현재 경쟁사와 같이 흰 국물 라면 신제품 출시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양식품의 흰 국물 라면 히트는 증권사의 추정 목표주가도 끌어올렸다.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삼양식품 분석 보고서를 낸 신영증권은 일주일새 세 번의 보고서와 함께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3만5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51% 상향 조정했다. 나가사끼 짬뽕이 라면 업계를 선도하는 히트 제품으로 성장하면서 삼양식품 실적을 견인하리란 전망이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인 맑은 국물 시장이 성공적으로 정착한 것으로 보이고, 삼양식품은 히트 제품 나가사끼 짬뽕으로 그 수혜를 직접적으로 입을 것”이라며 “삼양식품의 2012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올해보다 37.8%, 251.6%, 361.1% 증가하고, 히트 제품이 안정적으로 자리잡는 2013년에는 제품 가격 인상으로 실적이 2012년 보다 6.4%, 10.3%, 14.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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