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삼성행 확정에 LG, '배신과 분노'

입력 2011-12-03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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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약 2년여만에 코트에 복귀하게 된 농구선수 김승현(33)의 삼성행이 확정되자 창원 LG 구단은 배신감을 드러냈다.

창원 LG 측은 지난 2일 김승현의 삼성행이 정해지자 "그의 진정성이 의심된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LG 관계자는 “이미 구두로 합의한 상태였다. 이 구두 계약을 하루만에 번복하는 게 말이 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LG는 지난 1일 오리온스와 김승현을 받고 김현중과 현금을 주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김승현과 트레이드 되기로 했던 김현중은 지난 2일 동료, 코칭스태프와 작별인사까지 나눈 상태였다. 김현중은 이날 전주 KCC전에 출전하지 않고 오리온스 구단측에서 자신을 데리러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LG는 이날 가드 김현중이 빠진 채 경기를 진행해 역전패를 당했다.

LG는 김승현이 2일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수 있게 준비했고, 유니폼까지 급히 만들어 LG맨으로 맞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하루만에 트레이드 무산과 삼성행 소식을 전해들었다.

과거 오리온스 감독 시절 김승현을 코치했던 김진 감독은 큰 충격을 받았다. 김승현의 송도고-동국대 직속 후배인 김현중 역시 정신적 혼란에 빠졌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은 김승현 트레이드 무산 파문으로 이날 하루종일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서먹서먹해 했다.

LG는 트레이드가 무산된 배경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당초 김진 감독이 있는 LG행 의사를 내비쳤던 김승현이 뒤늦게 삼성행만 고집한 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농구계의 한 관계자는 "그가 복귀기자회견에서 '코트에서 최선을 다해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던 진정성이 의심된다"며 "이렇게 구단을 들었다 놨다하는게 말이 되냐"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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