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등했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유동성 공급 공조에 나서기로 했다는 소식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인하한 것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90.05포인트(4.24%) 급등한 1만2045.6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4.83포인트(4.17%) 오른 2620.34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46.96으로 51.77포인트(4.33%) 뛰었다.
3대 지수는 지난 8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1만2000선을 회복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과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일본은행(BOJ), 스위스중앙은행(SNB), 캐나다중앙은행(BOC) 등 선진국 6개 중앙은행은 오는 5일부터 달러스왑 금리를 종전의 절반 수준인 50bp(bp=0.01%)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6개 중앙은행은 또 달러 대출 기간을 오는 2013년 1월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디노 코스 해밀터니언어소시에이츠 전무 이사는 “달러스왑 금리 인하는 중앙은행들이 시중에 싼 가격에 달러를 공급할 것이니 사용하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앙은행들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칠 경우 자국통화를 상대방 통화와 서로 교환할 수 있는 상호 통화스왑 계약도 맺었다.
이럴 경우 각국 중앙은행들은 달러와 자국 통화뿐 아니라 유로 등 상대국 통화의 유동성을 자국 은행들에 공급할 수 있다.
중국은 은행 지준율을 전격 인하해 긴축 종료 신호탄을 쐈다.
인민은행은 오는 5일부터 은행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이후 첫 지준율 인하다. UBS는 이번 조치가 중국 금융시스템에 3500억위안의 유동성을 추가 공급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긴축정책에 유럽 재정위기까지 겹치면서 경기둔화 현상이 본격화하자 중국 정부가 성장세 지속을 위해 긴축을 완화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글로벌 중앙은행 공조 소식에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JP모건체이스가 8.4%, 모건스탠리가 11.1% 각각 폭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