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10명 중 7명 초등학교 때부터 욕설 사용

입력 2011-11-3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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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7명은 초등학교 때부터 욕설을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소년의 절반은 하루 중 여러 차례 습관적으로 욕을 한다는 설문 결과도 나왔다.

30일 교육과학기술부, 충북도교육청, 한국교총이 서울교대에서 공동 주최한 ‘학생 언어문화 개선 콘퍼런스’에서 KBS한국어진흥원과 국립국어원은 지난 9월 전국 14~19세 청소년 1518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조사를 한 내용을 공개했다.

설문에 따르면 ‘하루에 얼마나 욕설을 자주 하는가’라는 물음에 ‘하루 10번 이상’(22.1%), ‘하루 3~9번 정도’(30.4%)라는 답변이 절반이었다. ‘하루 1~2번 정도’는 38.9%였고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8.6%에 그쳤다.

욕설을 처음 사용한 시기는 73%가 ‘초등학교 때부터’라고 답해 욕설을 접하는 시기가 점차 어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욕설을 하는 이유는 ‘멋있어 보이고 재미있다’ ‘친구끼리 친근감 표시다’ ‘습관이다’ ‘화나면 자연스럽게 나온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욕설 사용 줄이기’에 대해 묻자 86.8%가 ‘욕설을 하지 않거나 줄일 생각이 있다’고 답했지만 이중 42.2%만이 이를 실행에 옮기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나머지 44.6%는 다소 회의적인 반응이었으며 그 이유는 ‘습관이 돼서 고치기 어렵다’가 57.7%로 가장 많았다.

법무부가 법무부 산하 소년원, 비행예방센터 등 17개 기관에서 교육받는 학생 1114명을 대상으로 이번달에 조사한 언어사용 실태 분석에서도 98.5%가 비속어를 사용한 경험이 있고 평균 11.78세에 비속어 사용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비속어를 친구(75.5%)에게 배운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비속어 사용 시 ‘별 느낌 없다(81.1%)’는 대답이 많았다.

교과부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각계 전문가들이 내놓은 학생 언어문화 개선실태, 원인 진단, 제안을 토대로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올해 안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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