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은행 예금유출 심화…9~10월 140억유로

입력 2011-11-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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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순예금 유출액 1740억유로 추정

그리스 은행권의 예금유출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유럽중앙은행(ECB)의 지원에 의존하는 그리스 은행의 자본 유출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이탈설’이 나오며 더욱 심화됐다.

게오르기오스 프로보풀로스 그리스중앙은행(NBG) 총재는 29일(현지시간) 의회 위원회에 출석해 “지난 9~10월 그리스 은행에서 유출된 예금액이 130억~140억 유로에 달한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10월 예금 유출액은 전년 대비 17%, 전월 대비 4.6% 각각 상승했다.

프로보풀로스 총재는 “11월에도 예금유출 사태가 열흘간 이어졌다”며 “올해들어 전달까지의 순예금 유출액이 무려 1746억유로일 것”이라고 추산했다.

프로보풀로스 총재는 중앙은행의 재정보고서를 인용해 “불황 4년째를 맞는 그리스 경제가 올해 5.5%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경기 후퇴 현상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되며 올해 성장률이 -6%에 근접한 -5.8%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NBG는 예금유출 현상과 함께 큰 손실을 면치 못했다.

MBG는 “은행 예탁금이 지난 8월 1887억유로에서 9월에는 1832억유로까지 떨어졌다”며 “올해들어 9개월 동안 700만유로 규모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이는 만기가 돌어오는 채권스왑이 적용되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정상들은 지난달 은행을 비롯한 민간 채권단이 현재 21%인 그리스 채권손실 부담률을 50%까지 늘리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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