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긴축 계획 공개…2년간 임금 인상 제한 등

입력 2011-11-3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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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일자리 5년간 71만개 감축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정부의 긴축 재정안을 공개했다.

긴축안에는 영국 공공부문의 임금 인상률이 2년간 1%로 제한되고 2017년까지 공공부문 일자리도 71만개 가량 줄어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오스본 장관은 이날 하원에 출석해 “예상보다 낮은 경제성장률과 늘어난 부채로 실업률이 높아질 것”이라며 “정부 재정 적자는 이번 회계연도에 1270억파운드에 이르고 이후 4년에 걸쳐 530억파운드까지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가 부채 규모는 2014 회계연도에 GDP 대비 78%로 정점에 도달한 뒤 이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긴축안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지난 3월 발표했던 긴축안을 대폭 수정한 것이다.

정부는 새 긴축안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을 당초 전망치 1.7%에서 0.9%, 내년 2.5%에서 0.7%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오스본 장관은 “예산책임청의 전망치가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의 위기로 인해 영향을 받았다”며 “장기적으로 정부 재정의 차입과 국가 부채 규모는 줄어들겠지만 당초 목표했던 것 보다 감소폭은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스본 장관은 영국 경제가 더블딥(경기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산책임청의 발언에 대해“유럽의 다른 국가들이 침체를 보이면 영국도 침체를 피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긴축 재정의 강도를 높이고 침체된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지하철,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에 3년간 50억파운드 등 모두 300억파운드를 투입하고 중소기업에 200억파운드 규모의 대출을 실시하기로 했다.

야당인 노동당 예비내각 재무장관 에드 볼스는 “통계를 보면 정부의 재정 계획이 얼마나 잘못돼 있었는지 그대로 보여 준다”면서 “경제 정책과 재정 전략이 누더기가 됐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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