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내년 2분기 안에 IPO…몸 값 1000억달러로 껑충 (상보)

입력 2011-11-2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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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이 내년 2분기(4~6월) 안에 기업공개(IPO)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같이 전하고, 페이스북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청서 제출 시기를 놓고 논의하고 있다며 이르면 올해 안에 신청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IPO에 대해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어 IPO 신청서 제출 시기도 유동적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IPO를 통해 100억달러(약 11조535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는 미국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역대 최대다. 지금까지 최고 기록은 구글이 보유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 2004년 19억달러 규모의 IPO를 실시, 기업가치가 단숨에 230억달러로 뛰었다.

페이스북의 100억달러 규모의 IPO가 실현될 경우 페이스북의 기업가치는 1000억달러가 넘는다.

이는 휴렛패커드(HP)와 3M의 2배가 넘는 규모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최종 가치와 IPO를 통해 조달할 수 있는 자금 규모는 주식시장과 유럽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미 내부적으로 IPO를 위한 투자설명서를 마련해 어느 때라도 상장에 나설 준비는 돼 있다.

래리 유 페이스북 대변인은 그럼에도 “우리는 IPO에 대해 밝힐 것이 없다”며 IPO 소문을 일축했다.

최근 IPO를 실시한 SNS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페이스북 역시 관망세를 유지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소셜커머스업체 그루폰의 경우 지난 11월3일 IPO를 실시한 이래 주가는 42%나 빠졌다.

비즈니스 네트워킹 서비스인 링크트인도 지난 5월19일 IPO를 실시한 이후 주가는 36%나 떨어졌다.

WSJ는 이것이 주커버그 CEO가 IPO를 꺼리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월가에서는 페이스북의 IPO 기대감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페이스북 주주 수가 올해 안에 500명을 넘어 설 것이기 때문이다.

SEC 규정에 따르면 비상장 업체의 주주 수가 500명을 넘을 경우 SEC는 해당 기업에 회계 정보 공개를 명령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IPO 여부와 관계없이 내년 4월까지 회계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마케터에 따르면 올해 페이스북의 매출은 38억달러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18억6000만달러에서 2배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페이스북의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 비율은 올해 16.3%에서 내년에는 19.5%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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