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이 사과를 앞지르다'…과일시장 대이변

입력 2011-11-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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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과일매장에서 감이 사과 매출을 앞서는 이변이 생겼다. 그 동안 겨울과일 매출은 감귤에 이어 사과가 2번째 효자 품목이었다. 하지만 사과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값이 비싸지자 감이 사과를 앞지른 것이다.

27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달 들어 24일까지 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감의 매출이 사과 매출을 12%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월간 단위로 감이 사과보다 더 많이 팔린 것은 롯마트 창립 이래 처음이다.

이 같은 현상은 사과의 가격이 상승해 수요가 줄어든 반면 감은 출하량이 늘어가격이 내려가 사과의 수요가 감으로 옮겨갔기 때문이란 분석이 가능하다.

사과는 올해 출하량이 작년에 비해 20~30%가량 줄어들어 가격도 작년 대비 20%가량 상승했다.

이는 여름철 안동을 비롯한 풍기, 문경, 충주 등의 사과 주산지에 비가 많이 와상품성이 떨어지는 사과들이 많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롯데마트가 판매하는 사과 한 박스(15㎏) 가격은 작년 5만4천780원에서 올해는 6만6천원으로 약 20% 올랐고 매출은 작년보다 15% 줄었다.

반면 감은 매출이 작년 대비 70%가량 증가했다. 창원, 밀양, 진주 등의 감 주산지가 올해 비 피해를 적게 본 데다 감이 한창 익는 시점에 늦더위가 와 일조량이 늘어 출하량이 20% 증가해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롯데마트에서 판매되는 단감 한 박스(10㎏) 가격은 3만6천원으로 작년(3만9천600원)보다 10%가량 떨어진 상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올해는 상품가치가 높은 사과의 출하량이 줄어 가격이 오른 탓에 사과를 사는 고객들이 줄었지만 감을 찾는 고객은 많이 늘어 상품성 높은 단감을 많이 확보해 저렴하게 공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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