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차기 대선 내년 2월21일 실시

입력 2011-11-2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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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의 차기 대통령 선거가 내년 2월21일 실시된다.

26일(현지시각) 예멘 관영 사바 통신은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는 압둘 라부 만수르 하디 부통령이 포고령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어떤 정당이나 세력도 이를 무효화하거나 변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3일 살레 대통령과 야권 대표가 서명한 권력이양안에 따르면 살레는 모든 권한을 하디 부통령에게 넘기고, 하디 부통령은 야권 중심의 국민통합정부를 구성해 90일 안에 새 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

살레는 차기 대선까지 명목상의 대통령직을 유지하고 자신과 가족, 측근의 면책도 보장받았다.

하지만 예멘에서는 살레 대통령의 심판을 요구하는 시위가 계속 벌어지고, 정부군과 반정부 세력의 충돌을 비롯한 폭력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투기까지 동원된 예멘군의 공습으로 반정부 부족 세력 80명이 숨졌다고 중동 현지 일간 걸프뉴스가 보도했다.

같은날 북부에서는 시아파 후티 반군이 수니파 강경조직 `이슬람 살라피스트'를 공격해 수니파 무슬림 10명이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살레 대통령의 처벌을 주장하는 시위도 수도 사나를 비롯한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예멘 야권은 모하메드 바신다와를 새 국민통합정부의 수장으로 지명했다고 야권 공동포럼의 모하메드 카탄 대변인이 밝혔다.

10년 전 살레의 국민의회당에서 탈당한 바신다와는 살레 정권에서 외무장관을 역임했으며 지난 8월 결성된 야권 연합 국가위원회 대표를 맡아 왔다.

카탄 대변인은 또 살레 대통령이 지난 25일 권력이양안 서명 이후 군경의 시위대 강경 진압 경위를 조사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 "합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살레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건강 검진을 마치고 전날 밤 예멘 사나로 귀국했다고 중국 신화 통신이 사바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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