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T모바일 인수 무산되나…40억달러 날릴 위기

입력 2011-11-25 08: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인수 실패 시 도이치텔레콤 지급 계약

미국 2위 이동통신업체 AT&T의 4위 이통사 T모바일USA 인수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AT&T는 T모바일 인수 실패에 대비해 40억달러(약 4조6000억원)의 비용을 별도로 책정했다고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AT&T는 아울러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신청했던 기존 인수 승인 요청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앞서 AT&T는 지난 3월 도이치텔레콤의 미국 자회사인 T모바일을 39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양사는 만일 인수에 실패할 경우 AT&T가 도이치텔레콤에 40억달러를 지불키로 합의했다.

AT&T와 T모바일의 시장점유율을 합하면 43.3%로, 34.3%의 버라이즌와이어리스를 제치고 시장 1위를 차지하게 된다.

그러나 지난 8월31일 미국 법무부는 양사의 합병이 공정한 경쟁을 저해한다며 반독과점법을 이유로 제동을 걸었다.

여기에 최근 FCC가 AT&T의 T모바일 인수 관련 특별 청문회를 열 계획을 밝히면서 AT&T를 더욱 궁지에 몰았다.

윌 드레이퍼 에스피리토산토 애널리스트는 “AT&T 회계담당자들이 인수가 실패한다고 보고 별도로 비용을 책정한 것처럼 보인다”면서 “양사 합병 가능성은 종전 25%에서 10%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AT&T는 “모든 선택사항을 고려해 FCC에 새로운 인수 승인 요청서를 제출하고 반독점 논란을 피하도록 할 것”이라며 T모바일 인수 의지를 밝혔다.

전문가들은 AT&T가 T모바일을 완전히 합병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자산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인수를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297,000
    • -1.08%
    • 이더리움
    • 4,272,000
    • +0.73%
    • 비트코인 캐시
    • 472,700
    • +3.98%
    • 리플
    • 612
    • +0%
    • 솔라나
    • 197,300
    • +1.23%
    • 에이다
    • 522
    • +3.16%
    • 이오스
    • 727
    • +0.97%
    • 트론
    • 178
    • -0.56%
    • 스텔라루멘
    • 122
    • -1.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250
    • +0.39%
    • 체인링크
    • 18,370
    • +2.4%
    • 샌드박스
    • 415
    • -0.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