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무버에게듣는다]"한국형 헤지펀드 3개중 1개는 우리가 맡을 것"

입력 2011-11-24 12:05 수정 2011-11-2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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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태균 우리투자증권 에쿼티파이낸스 팀장

▲목태균 우리투자증권 에쿼티파이낸스팀장이 16일 오후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인터뷰를 갖고 있다. 노진환 기자 myfixer@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2007년 업계 최초로 프라임브로커팀을 신설해 4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내달 한국형 헤지펀드 1호 출시를 앞두고 우리투자증권은 6000억원 규모 자본확충을 통해 3조원대 자기자본을 갖췄다.

목태균 우리투자증권 에쿼티파이낸스 팀장은 “국내 헤지펀드 시장은 이제 걸음마 단계지만 글로벌 규모를 감안하면 굉장히 매력적”이라며 “특히 PBS는 대형 5개 증권사만의 경쟁구도가 형성됐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목 팀장은 “우리투자증권은 PBS시장에서 30%이상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며 “헤지펀드 3개중 1개는 우리가 맡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국내 헤지펀드 시장은 초기단계지만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성향을 볼 때 상승국면에 접어들면 급격히 팽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헤지펀드 초기시장 규모는 2조원을 형성한 후 4년내 4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목 팀장은 헤지펀드 입장에서 보면 초기 국내 PBS는 변별력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식대차 능력이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목 팀장은 “현재 시스템상의 차별점이 없기 때문에 에쿼티롱숏 위주의 헤지펀드 전략상 PBS 선택시 주식대차 능력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우리투자증권은 업계에서 최초로 주식대차를 시작했으며 4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얼마전 공매도 금지전까지 4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식스왑 부분에서도 올해 가장 많은 거래 물량을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특히 업계에서 전략이나 이벤트 등 시장에서 원하는 종목은 빨리 확보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헤지펀드 입장에서는 정확하고 안정적으로 펀드 운용전략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필요로 하는 숏물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그것에 대한 리콜위험성을 커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PBS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초기 1호 헤지펀드가 성공해야 2, 3호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헤지펀드와 PBS는 동반 성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성해야 한다”며 “이에 우리투자증권은 연내 헤지펀드 펀딩을 전담하는 영업조직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한국형 헤지펀드 1호들이 PBS와 짝을 이룰 때 각각 시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증권사 시딩의 경우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프로세스가 정착돼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목 팀장은 “우리투자증권은 대차와 스왑분야에서 국내 헤지펀드의 해외운용 전략을 위해 해외 글로벌IB 9개사와 대차·스왑 관련 ISDA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라며 “리스크매니지먼트나 담보관리 측면에서는 우리보다 경험이 많은 IB들을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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