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악화 조짐에 혼인·출산률 하락

입력 2011-11-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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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자수도 증가세로 돌아서

국민들의 체감 경기지수가 낮아지면서 혼인과 출생아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꾸준하게 감소하던 이혼자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9월 인구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출생아수는 3만93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3000명(7.1%) 감소했다.

성인남녀의 혼인건수도 2만1100건으로 전년동월 2만1200건(0.5%)보다 100명 감소했다. 이혼건수도 1만건을 기록, 지난해 같은 달 9200명에서 800명(8.7%) 늘었다.

이처럼 혼인자와 출생자가 줄고 이혼자가 증가한 것은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악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실제로 출생아수는 금융위기가 발생한 직후인 2009년 444만8000명으로 직전해보다 4.5% 감소했다. 반면, 경기 회복기인 2010년 470만2000명으로 5.7% 증가했다.

혼인자수도 2009년 30만9800명으로 5.5% 줄었지만 2010년에는 326만1000건으로 올라갔다. 이혼 역시 경기 악화가 최정점에 달했던 지난 2009년 12만4000건을 기록하다가 경기가 좋아진 2010년 11만6900건으로 다시 줄었다.

김효정씨(32세, 직장인)는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3년넘게 출산계획을 포기했다”면서 “경기가 회복되는 올해 아이를 가져볼까 했지만 급등하는 물가와 올라가지 않은 급여로 인해 아이를 갖기가 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아이를 가지면 회사에서조차 눈치를 준다”면서 “다른 기혼 동료들도 출생시기를 늦추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사망자수는 2만2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00명(1.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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