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신 “4대강 태국 적용…정치 뜻 없다”

입력 2011-11-24 06:06 수정 2011-11-24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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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을 배우겠다면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는 “4대강 사업의 성공적인 사례를 받아들여 태국에서 (치수)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조언하겠다”고 23일 밝혔다.

탁신 전 총리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대강 사업현장을 둘러본 소감과 향후 거취를 설명했다.

그는 4대강 사업에 대해 “아주 많은 것을 느꼈고 성공적인 사업이라는 점을 알 수 있었다”며 “투자한 돈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투자하지 않아 손해 볼 금액에 비하면 결코 많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태국이 올해 홍수로 미화 150억달러로 추정되는 막대한 손해를 입었지만 4대강 사업과 같은 예방 시스템이 있었다면 피해 규모를 줄일 수 있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탁신 전 총리는 “태국은 홍수 문제가 심각해 한국 4대강 사업의 경험을 적용하면 상황을 개선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강을 준설하는 건설 기술이 단순해 보이지만 효과적”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번 방한에서 입수한 4대강 사업 관련 문서와 자신이 느낀 점을 태국 정부로 보내 여동생인 잉락 친나왓 현 태국 총리가 검토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지난 2008년 태국 대법원에서 부정부패 및 권력남용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국외 도피 중인 탁신 전 총리는 당장 귀국하거나 앞으로 정계에 복귀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현 정부가 법률을 정해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준다면 돌아갈 생각은 있지만 태국에 당장 돌아감으로써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는 않다”며 “귀국하더라도 다시 정치를 할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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