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낮12시부터 케이블TV로 지상파 HD방송 못본다”

입력 2011-11-23 23:40 수정 2011-11-23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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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케이블 재전송 협상 결국 결렬

재송신을 둘러싼 케이블TV와 지상파방송사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이에 따라 1500만 케이블 가입자들이 24일 낮 12시부터 지상파 방송을 디지털로 볼 수 없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게됐다.

23일 방송통신위원회와 KBS2·MBC·SBS 등 지상파 3사, 케이블업계(유선방송사업자·SO)는 방통위 회의실에서 밤 11시까지 지상파 재송신 협의체 관련 마지막 협상을 벌였으나 결국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최종 결렬됐다.

오후 3시30분에 시작된 양측 실무진 간 회의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저녁 늦게 케이블업계 사장단이 회의에 참석했지만 지상파측은 대표 사장단이 불참하는 등 강경 자세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상파 측은 IPTV, 위성방송과의 형평성을 위해 케이블TV도 가입자당 280원을 지불해야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으며 케이블TV 측은 이보다 적은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협상이 결렬되면서 케이블TV방송사들은 예고한대로 24일 낮 12시 지상파 HD방송 신호 제공을 중단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케이블 디지털 가입자는 아날로그 가입자의 2배 가량되는 이용료를 내고도 화질이 떨어지는 SD급 아날로그 채널로 지상파 방송을 봐야한다. 전체 케이블 가입 가구 중 400만은 디지털 가입자다.

뿐만 아니다. 케이블 아날로그 가입자라 하더라도 디지털TV를 보유하면서 디지털 방송을 봐왔던 시청자들도 더 이상 디지털방송을 볼 수 없다.

디지털케이블 가입자가 당장 지상파를 보려면 별도로 지상파 수신용 안테나를 설치하거나 케이블TV를 해지하고 IPTV·위성방송에 재가입해야 한다.

시청자들의 반발도 거셀 전망이다. 시민단체 등이 손해배상 집단소송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 지난 4월에도 재전송료 갈등으로 KT스카이라이프의 SBS 수도권 HD방송 송출이 중단됐을 때도 가입자들이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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