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1박2일 中企투어 얻은 성과는

입력 2011-11-2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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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애로사항 속속파악…실질대책 마련은 숙제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2일 자정에 가까운 시간에 1박 2일간 중소기업 현장방문을 마치면서 “이번 중소기업 투어를 통해 들은 현장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해 중소기업 지원 대책을 전면적으로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 최고 책임자와 정책금융기관 및 금융회사 기업금융 최고 책임들이 참여한 이번 중소기업 투어에서 얻은 성과는 중소기업 금융지원 현장에서 간과될 수 있는 세밀한 부분을 이해했다는 점과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금융기관 최고 책임자들이 직접 찾아가 들어줬다는 점을 들었다.

특히, 중소기업의 자금 확보에 있어 실질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는 점이다.

다양한 정책자금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홍보와 이를 찾아갈 수 있는 통로의 부재, 은행의 담보대출 관행의 문제점, 보증과 투자, 보증과 융자의 연계가 부족한 부분, 기업의 편의를 위한 생긴 다양한 결제지급제도의 문제점,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에 대한 충분하지 못한 자금지원 한계점도 지적됐다.

이에 대해 김석동 위원장은 즉각적으로 조치하고 당장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는 실무적으로 검토해 내년 1분기에 중소기업 금융환경 혁신 대책에 포함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내년 2월에 정책금융공사 홈페이지에 중소기업 금융지원의 모든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통합 사이트를 구축한다. 또한 은행들이 담보를 위주로 중소기업에 대출을 해주는 관행에 대해 변화를 예고했으며 기술력과 아이디어만 있어도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안도 강구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소기업 부실에 대한 책임 문제로 대출을 꺼리지 않게 하기 위해 대출을 해준 실무자에 대한 책임을 지우지 않는 방안을 제도화하기로 했다. 보증료와 대출금리 부담에 대해서는 투자와 보증, 융자와 보증을 연계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한 중소기업 대표는 “이번 처럼 금융기관 최고 책임자들이 와서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듣는 자리는 처음이고 (김석동 위원장의) 시원스러운 답변해주는 것에 대해 고마움을 느낀다”며 “앞으로 지방 기업에 대해 정기적으로 1년에 한번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다”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같은 중소기업의 높은 반응에 김석동 위원장은 매년 정기적으로 중소기업 금융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최근 일부 경질론을 의식한 것인지 중소기업 투어 중 기자들과 가진 만찬 자리에서 “나는 공직 생활에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꿈이 있다”고 서론을 꺼냈다. 김 위원장은 “나는 재무부 시절 항상 골키퍼였다”며 “나는 항상 수비를 하는 입장이었지만 이제는 공격적으로 치고 올라가 (최종 공격수가) 공을 넣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 고 강조했다.

그는 “그것이 바로 중소기업 금융환경 혁신대책”이라며 “우리나라가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해 (여러 기관들이 움직여) 중소기업이 탄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며 결의에 찬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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