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의 굴욕… 분양 중단

입력 2011-11-2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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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063가구 중 16만가구만 계약… 위약금 2배 보상등 손실액 수십억

‘부동산 불패’지역으로 알려져 온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계약률 1.5% 라는 충격적인 분양 결과가 나와 아파트 분양을 중단한 사태가 빚어졌다. 전문가들은 분양시기 예측 실채,내부설계 오류 등 철저하지 못한체 분양을 추진해 공기업이 수십억원의 손실을 발생 시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최근 분양에서 계약률이 저조한 송도국제도시 웰카운티 5단지(RC-2)에 대해 분양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송도아파트 분양 도중 중단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송도 웰카운티 5단지는 지난달 26일 부터 청약 순위자에 이어 선착순 모집을 진행했지만 전체 1063가구 중 총 16가구만 계약해 1.5%의 저조한 계약률을 기록했다.

인천도개공의 잘못된 시장 분석으로 적절한 분양시기를 예측하지 못한 점과 아파트 내부 설계가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한 점, 분양 마케팅이 부족했던 점 등을 분양 실패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인천도개공은 이번 분양 중단에 따라 전체 가구 1063가구 중 계약을 마친 16가구에 대해 계약금의 2배를 위약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즉, 기존 계약자 16명에게 위약금 6억원, 분양대행사에 지급해야 할 수수료 7억원 등 13억원의 직접적 손실을 입게 된다. 여기에 견본주택 설치 및 운영비와 광고비, 재설계비까지 합치면 손실액은 수십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인천도개공은 최근 송도에 삼성바이오단지와 롯데 등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등 내년 이후 침체된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고 분양을 재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소비자가 선호하는 평면을 재설계하고 부동산시장을 면밀히 분석한 뒤 마케팅 전략을 다시 세울 계획이다. 아울러 계약자에게 계약금을 반환하고 계약자의 청약통장 사용을 무효화하는 방안도 국토해양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이춘희 인천도개공 사장은 “분양 실패로 인천시민에게 큰 걱정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소비자 요구를 반영하기 위한 주부 모니터링, 프로슈머 등을 운영하고 분양 마케팅 조직을 재정비해 추후 아파트 분양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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