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방공호 터에서 40대 남자의 백골이 발견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 16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불암산 중턱 산책로 인근 옛 방공호 터에서 40대 남성의 백골을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의 조사결과 백골의 신원은 사망한 지 3년 된 것으로 추정되는 조모(40)씨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씨가 도박과 게임 등에 빠져 8년 전부터 가족들과 연락을 끊은 상태였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근처에서 발견된 막걸리 병, 유골 발견 지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등에 비춰볼 때 조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