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슈퍼위원회 좌초하나...등급 강등 공포 재현?

입력 2011-11-2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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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여부가 또다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미국의 재정적자 감축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조직된 초당적 슈퍼위원회가 시한인 23일(현지시간) 내에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합의에 실패하면 국가 채무 문제로 이미 한 차례 추락한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슈퍼위원회의 공동 위원장을 맡고 있는 공화당의 젭 헨서링 의원은 20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슈퍼위원회는 세출에 관한 의견차를 좁히려 하고 있지만 상당한 난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도 희망을 버리진 않았지만 현실이 희망을 넘어서기 시작했다”며 사실상 합의 실패를 인정했다.

미 의회 슈퍼위원회는 정치권이 정부 부채 한도 증액에 합의하면서 향후 10년간 1조2000억달러의 재정적자 추가 감축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8월 출범했다.

슈퍼위원회의 재정적자 감축 협상이 실패할 경우 1조2000억달러의 지출을 오는 2013년부터 국방비와 비국방비에서 절반씩 자동삭감해야 한다.

위원회의 활동 시한은 오는 23일 자정까지지만 슈퍼위원회가 재정적자 감축 방안을 처리할 경우 48시간 이내에 이를 공개해야 한다는 규칙 때문에 21일 자정이 사실상 합의 시한이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세수 확대와 지출 삭감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놓고 맞서고 있다.

공화당은 민주당의 세금 인상, 특히 부자들에 대한 세금 인상안에 강하게 반대한 반면 민주당은 공화당의 사회보장제도 지출 삭감 방안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왔다.

슈퍼위원회는 22일 협상 실패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될 경우 S&P500지수는 10%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슈퍼위원회가 합의 실패를 공식 선언하더라도 당장 시장에 미칠 영향이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무디스 애널리스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미 슈퍼위원회가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돼 왔기 때문에 금융시장에서는 큰 반응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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