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비록 졌지만, '코리안 브라더스'는 빛났다

입력 2011-11-20 15:48 수정 2011-11-2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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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양용은, 김경태 등 한국선수 최다 3명 출전해 선전...2015년에는 한국 개최

▲왼쪽=최경주, 오른쪽=양용은
2011 프레지던츠컵에서 한국선수가 속한 세계연합팀이 아쉽게 패했지만 ‘코리안 브라더스’의 활약은 눈부셨다.

20일(한국시각) 멜버른 로얄벨버른 GC(파71·6397미터)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마지막날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에서 미국팀과 세계연합팀은 각각 6점씩을 따내면서 미국팀이 최종합계 19점으로 세계연합팀(15점)에 승리를 거뒀다.

올해 9회째인 프레지던츠컵 역대 전적은 6승1무1패로 미국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팀이 또 한번의 승리를 따내며 7승1무1패가 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 세계연합팀에 최경주(41·SK텔레콤), 양용은(39·KB금융그룹),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 등 3명의 한국선수들의 출전이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등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패배를 맛봐 아쉬움이 더하다.

그렇지만 나흘간의 경기에서 한국선수들이 보여준 기량은 무서웠다.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섬(2인1조로 공 1개를 번갈아 치는 방식)경기에서 ‘탱크’ 최경주는 애덤스콧(호주)와 한조를 이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스티브 스트리커(이상 미국) 조를 7홀차 대파했다.

둘째날에도 최경주의 활약은 계속됐다. 대회 둘째날 포볼(2인1조로 각자 공을 쳐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경기에서 최경주-제프 오길비(호주)조는 미국팀의 빌 하스-닉 와트니를 1홀차로 이기며 저력을 과시했다.

세 번째 대회 오전경기에 최경주가 타이거 우즈에게 패했지만 오후에 치러진 경기에서 김경태, 양용은이 우즈를 상대로 승점을 따내며 설욕했다.

양용은은 대회 이틀간 포섬과 포볼 경기에서 김경태와 한 조로 출전해 2패를 기록했지만 셋째날 오후 포섬 경기에서 우즈를 잡아 ‘호랑이 사냥꾼’의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마지막날 12명의 선수가 출전해 싱글매치로 이뤄진 경기에서 김경태가 웹심슨과 맞붙어 18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1UP 짜릿한 승점을 따냈다.

결과적으로는 한국선수가 속한 세계연합팀이 패배의 쓴잔을 마시게 됐지만 한국선수들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다시한번 기량을 확인했다. 2013년 제10회 대회는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에서 열리고 2015년에는 아시아로는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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