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EAS서 날선 공방…남중국해 놓고 대립

입력 2011-11-18 16: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오바마 “EAS는 남중국해 논의 최고의 기회”…中 “논의 대상 아냐”

미국과 중국이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날선 공방을 펼치고 있다.

특히 중국과 동남아시아 각국이 영유권 분쟁을 펼치고 있는 남중국해가 이번 회의의 가장 큰 이슈가 될 전망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EAS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별도 회담을 갖기 전 “이번 회의는 해상보안이나 핵무기 확산 방지등 폭 넓은 주제를 논의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EAS에서 남중국해 논의를 본격적으로 펼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오바마는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과의 회동에서도 남중국해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호주를 방문한 지난 16일 “아시아는 미국의 최우선지역”이라며 “국방예산 감축에 아시아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해병 2500여명 등 미군의 호주 배치 계획도 전했다.

미국의 개입을 가장 꺼리는 중국은 오바마 대통령이 EAS에서 남중국해 논의를 꺼내려는 것에 대해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전일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EAS는 단결과 협력이 주제가 돼야 하며 회의체 결속에 방해되는 각종 요인은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웨이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베이징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EAS는 남중국해 문제를 의논할 만한 적절한 자리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이런 분쟁에 대해 1대1 대화로 해결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EAS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인도, 호주, 뉴질랜드 등 모두 16개국이 참여했고 올해 미국과 러시아가 처음으로 합류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처음 EAS에 참여하면서 중국에 강력한 펀치를 날리고 있는 셈이다.

EAS는 18~19일 이틀간 열린다.

남중국해는 석유와 천연가스 등 각종 자원이 풍부해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 대만 등 동남아시아 각국이 영유권을 놓고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곳이다.

중국이 지난 2008년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남중국해 석유 매장량은 2130억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석유가 많은 것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고민시만 불쌍해요”…‘서진이네2’ 방송 후기에 고민시만 언급된 이유 [요즘, 이거]
  • "이별 통보하자…" 현직 프로야구 선수, 여자친구 폭행해 경찰 입건
  • 블랙핑크 제니, 실내흡연?…자체 제작 브이로그에 딱 걸렸다
  • 설욕전 대성공…'최강야구' 강릉영동대 직관전, 니퍼트 150km 대기록 달성
  • 경북 청도 호우경보 '폭우 또'…포항·경산·경주·영천·고령도 유지
  • 비트코인, 하방 압력 이겨내고 5%↑…"이더리움 ETF, 18일 승인 유력" [Bit코인]
  • '발등에 불' 네카오 경영전략…이해진·김범수의 엇갈린 행보
  • 오늘의 상승종목

  • 07.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848,000
    • +1.9%
    • 이더리움
    • 4,330,000
    • +4.11%
    • 비트코인 캐시
    • 474,000
    • +6.11%
    • 리플
    • 615
    • +2.16%
    • 솔라나
    • 200,900
    • +6.63%
    • 에이다
    • 525
    • +5.21%
    • 이오스
    • 733
    • +5.01%
    • 트론
    • 181
    • +1.69%
    • 스텔라루멘
    • 124
    • +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2,200
    • +4.57%
    • 체인링크
    • 18,300
    • +1.89%
    • 샌드박스
    • 416
    • +3.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