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의 아침】오늘 밤 해외시장이 중요하다

입력 2011-11-1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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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에 대비해야 할 때

유럽의 국채수익률이 또 한 번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이에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34.86포인트(1.13%) 하락한 1만1770.7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1.62포인트(1.96%) 내린 2587.99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216.13으로 20.78포인트(1.68%) 떨어지며 마감하였으며 유럽지수도 모두 1.5% 내외로 하락 마감하였다.

17일 스페인은 35억6000만 유로 규모의 10년물 국채발행을 프랑스는 69억8000만 유로 규모의 5년물 국채발행을 하였다. 이는 모두 당초 계획에 못 미치는 금액이었으며 그 발행 금리 또한 위험수준이상으로 치솟으며 증시를 끌어내렸다. 스페인의 신규 국채 발행금리는 6.975%로 한 때는 한계인 7%를 상향돌파하기도 했었다. 프랑스 또한 발행금리가 2.82%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큰 상승폭을 보여주며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신용평가기관인 피치사의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언급에 의해 투자심리는 더욱 악화되었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지표는 여전히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하였다.

어제 발표되어진 미국의 중요 경제지표로는 △ 신규주택 착공건수(예상 : 61만건, 발표 : 62만8000건) △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예상 : 39만5000건, 발표 : 38만8000건) 가 있었으며 모두 예상보다 양호한 수치를 보여주며 발표되었다.

하지만 아직 미국의 경기회복이라는 호재가 유럽발 악재를 이기지는 못하는 모습이다.오늘 발표되는 중요 경제지표로는 경기선행지수가 있다. 유럽 불안감의 고조로 인해 국제유가 또한 전날보다 3.77달러(3.7%) 내린 배럴당 98.82달러로 마감하였다.

오늘 해외시장은 기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자리이다.

해외시장의 차트를 보면 최근 가장 중요한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60일 이동평균선이 이제 막 상향으로 턴하고 있는 모습이다. 어제 제외한 나스닥 지수, S&P500 지수와 유럽지수(독일 중심)들은 대부분 이 자리에서 지지를 받았다. 최근 가장 강했던 다우존스 지수만이 60일과의 이격을 2.43% 벌려놓고 있다. 기술적으로만 놓고 본다면 오늘 반등을 해야하는 구간이 맞다. 차트상 자리가 전저점 부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 나스닥, S&P500 그리고 독일과 영국지수 모두 최근 상승돌림파동의 38.2%까지 내려와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해외시장이 종가상 60일 이평선을 하향돌파한 후 이틀정도내에 회복해주지 못하면 주의를 해야 한다. 지수가 60일 이평선을 하향돌파할 경우 항상 급락이 한 차례 발생하였다.

오늘 밤 해외시장을 주의깊게 관찰해야 할 것이다.

◇국내시장, 강한 반등세 어렵다...시장 관망 필요

사실상 유럽발 악재가 발생하지않아 해외시장에 별 문제가 없었다면 어제의 상황상 오늘 국내시장은 추가 상승을 시도할 수 있는 그림이었다.

하지만 스페인과 프랑스의 국채발행금리의 큰 상승으로 인해 유럽발 악재가 다시 붉어지며 이러한 그림과는 다르게 움직일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그럼 이제는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오늘 우리나라 지수도 유럽발 악재에 의해 흔들릴 수가 있다. 이때 중점적으로 체크해야 할 세가지 포인트가 있다.

지수가 빠질때 외국인 혹은 기관의 현물 수급이 들어오고 있는지를 첫번째로 확인해야 할 것이다.

두번째로 체크해야 할 것은 환율이다.

최근 증시는 달러/유로의 움직임과 상당히 유사하게 움직인다. 달러/유로의 움직임을 주의깊게 살펴보며 반등을 시도하는지 체크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원/달러 환율도 빼 놓아서는 안 될 것이다. 1,140원대를 강하게 돌파하는지의 여부를 지속적으로 체크해야 할 것이다.

달러/유로가 반등하고, 원/달러가 상승폭을 축소시킨다면 국내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세 번째는 최근 지수를 이끌었던 주도업종에의 메이저 수급을 확인해야 할 것이다.

지수가 빠질때 주도업종에서 메이저가 이탈하는 것은 그리 좋은 현상은 아니다.

IT와 자동차 그리고 최근 메이저 수급이 좋았던 철강, 기계업종에의 메이저 수급 특히 기관의 수급을 체크해야 할 것이다. 이들이 이 업종에 매수세를 보인다면 긍정적인 시그널로 받아들여도 좋을 것이다. 메이저의 수급이 정말 좋지 않은 이상 오늘 열릴 해외시장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옳은 방법일 듯하다. 만약 메이저의 현물 수급이 정말 좋다면, 1850선 전후로 지수가 내려올 경우에는 매수 가능하다.

오늘 시장이 빠진다고하여 당장 내일 시장이 반등을 준다고 하자. 그렇다고 아쉬워 할 자리가 아니다. 지금의 시장은 최소한 다음주 초반까지는 고개를 확 들고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올라가면 살 기회를 다시 주게 되어있다. 시장이 올라간다면 일단은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로만 수익을 누리고, 나머지 부분은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며 확인하고 매수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어진다. 김준혁 증권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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