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배우 김혜선 "과감히 벗었다"

입력 2011-11-1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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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부터 났어요. 수많은 노출신을 어떻게 감당하며 찍을까 고민이 들었죠."

중견배우 김혜선(42)이 영화‘완벽한 파트너’에서 과감히 벗었다.

17일 개봉한 '완벽한 파트너'는 선생과 제자 사이에 벌어지는 농밀한 연애담을 코믹한 터치로 그린 성인용 로맨틱코미디다. 김혜선은 총기 있는 제자를 유혹해 그의 아이디어를 훔치는 요리 연구가 희숙 역을 맡았다.

"단아하고 얌전했던" 기존 이미지와 많이 달랐다. 그녀에게 자식뻘 되는 남자를 거리낌 없이 유혹하는 건 현실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판타지 같은" 일이었다.

"도도하고, 섹시하고 때로는 남자를 유혹하는 역인데 저에게는 그 모든 게 익숙지 않아요. 저는 조용조용한 성격인데다가 남자를 유혹해본 적도 없어요. 그냥 가만히 있는 스타일이죠. 연기 때문에 도발적인 대사나 행동을 하면서 손발이 오그라들기도 했습니다."(웃음)

띠동갑인 김산호와의 베드신(Scene)은 무척이나 낯설고 어려웠다고 한다. "그냥 입만 대는 키스를 하는데 산호가 덜덜 떨더라고요. 당시에는 저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굉장히 어려워했죠.

'무조건 카메라가 돌아가면 정신을 잃고 역할에 열중하는 거야'라며 다독이며 최대한 산호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촬영 일정은 고됐다. 거의 일주일간 하루에 1-2시간 정도 자기도 버거울 정도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10㎏을 감량하기 위해서 끼니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

그는 "17년을 영화와 뚝 떨어져 있었다. 그간 영화에 출연하지 않았던 시간을 보상받고 싶은 열정이 없었다면 아마 불가능한 스케줄"이었다고 했다.

40대 늦깎이에 영화배우에 재도전장을 낸 김혜선.

어떤 영화를 하고 싶으냐고 물어보자 "'오아시스'(2002)에서 문소리가 했던 공주 역 같은 강한 캐릭터"와 "액션영화"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하지원 씨가 나왔던 액션 영화들처럼, 액션 영화를 몇 편 해보고 싶어요. 이제 몇 년 있으면 찍지도 못할텐데 조금 고되더라도 몸을 사용해서 열심히 할 수 있는 작품을 꼭 찍고 싶어요. 액션 배우를 꿈꾸고 있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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