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은퇴 선언 이하늘"강호동 형 흉내 아냐"

입력 2011-11-17 19:17 수정 2011-11-1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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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합니다, 모든 방송 접겠습니다."

DJ DOC 전 멤버 박정환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DJ DOC의 리더 이하늘은 17일 오후 7시 홍대 롤링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DJ DOC멤버 대표로 홀로 기자회견실에 들어선 이하늘은 어두운 표정이었다.

이하늘은 "바쁘신 시간에 자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사과하러 나왔습니다. 이 자리에 창렬이가 안 나온 것은 사과할 마음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어제 저녁에 나와서 개인적으로 풀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저 때문에 시작한 일이었고 재용이와 창렬이보다는 제가 더 책임이 크다고 생각해서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풀었지만 공식적으로 박정환이 원하는 사과를 하기 위해 나왔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눈꼽에 발등이 깨진 기분이었습니다. 그 친구가 상처받은 심경이었음을 이해합니다. 깔끔하게 사과를 하겠습니다. 사과하겠습니다"며 "일단 제 말 실수로 인해서 상처받았던 박정환 이란 친구에게 먼저 사과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박정환 친구의 가족분들에게도 사과를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하늘은 "모든 방송활동을 접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영원한 은퇴인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하고 싶은 음악도 있기 때문에 영원한 은퇴는 아닙니다. 절대 강호동 형 흉내내는 것은 아닙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결혼을 앞둔 김태우의 뉴스를 이슈에서 밀리게 했다는 점에서 미안한 마음입니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앞서 박정환은 15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두 사람을 명예훼손 혐의 고소했다. 이하늘과 김창렬이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1집 이후 멤버교체에 대해 말하던 중 사실과 달리 자신을 ‘박치’라고 표현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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