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 병협 부회장 "헬스케어 IT혁신, 의료재정 적자 해소 대안"

입력 2011-11-1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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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와 저출산, 만성질환 증가로 인해 의료재정 적자가 누적되면서 현행 보건의료체계의 지속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표준화된 헬스케어 IT는 비용절감으로 의료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보건의료 시스템 개선을 위한 돌파구가 될 수 있습니다.”

이철 대한병원협회 부회장(연세의료원장)은 17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한국 헬스케어IT 미래 백서’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헬스케어 IT는 의료기관에 분산 보관되어 있는 의료기록과 개인이 축적한 건강 관련 자료를 IT기술을 활용해 관리함으로써 만성질환 관리, 협진 등 의료현장에서 효율성을 크게 높여 양질의 의료서비스와 비용절감을 가능하게 한다.

이에 따라 최근 연세의료원을 비롯한 국내 여러 병원들도 스마트폰으로 진료 예약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헬스케어 IT 도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의사와 환자의 대면진료만을 허용하는 현행 의료법, 이해단체들 간의 의견 차이, 투자 유인책 부족 등은 헬스케어 IT를 보편화하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라는 게 이 부회장의 의견이다.

이 부회장은“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원하는 국민의 눈높이는 높아지고 있지만 낮은 의료수가와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른 보안시스템 구축, IT투자비용은 많은 부담이 되고 있다”며 “의료 IT 신기술 개발, 보안시스템 구축 등에 국가가 적극적인 지원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9월 30일부터 350만개의 모든 공공기관과 사업자, 비영리단체 등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는 개인정보보호법도 헬스케어IT 도입을 위한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그는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환자진료와 진료예약 등이 원천적으로 봉쇄되는 등 현실적인 규제로 스마트화를 추진하는 병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첨단 기술 솔루션 개발이나 정부와 의료업계간의 협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한국 헬스케어 IT의 미래 백서’에 따르면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인해 2020년 우리나라의 의료비 지출은 현재의 3배 수준인 25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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