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이하늘과 김창렬 고소 취하 없다"

입력 2011-11-1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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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DJ DOC 전 멤버 박정환이 이하늘과 김창렬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를 취하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박정환은 17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이하늘이 방송을 통해 공개사과를 한다고 해서 들어나 보자 싶어 듣게 됐다”면서 “방송을 듣고는 더 화가 나 참을 수가 없었다. 진실성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사과 방송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을 듣기 전까지만 해도 좋은 쪽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응어리를 풀 생각이었다. 하지만 진실성과 진정성이 없는 사과에 더 이상은 그들을 용서할 생각이 없어졌다”며 고소 취하 의지의 뜻이 없음을 밝혔다.

그는 이하늘과 김창렬이 방송에서 언급한 탈퇴 이유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박정환은 “이하늘과 김창렬이 방송에서 말한 것처럼 내가 박치라 팀을 탈퇴한 것이 아니다”면서 “오히려 그 당시 내 의지와는 무관하게 퇴출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랫동안 팀이 해체되지 않고 건재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는 것으로 대리만족했고, 젊은 시절 한때 자랑스런 추억으로 원망을 잊고 살았다”면서 “그렇게 좋은 기억만을 되새기며 DJ DOC 활동 때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살고 있었다”고 그동안 팀 탈퇴 과정을 밝히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이하늘과 김창렬은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1집 활동 당시 리더인 박정환이 박치였기에 팀에서 탈퇴를 했다고 주장했고, 이후 박정환은 두 사람을 명예 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다음은 박정환의 공식입장 전문

DJ DOC 전멤버였고 그룹의 리더였던 박정환입니다. 저는 이미 17년전 가수 활동을 그만두고 현재 일반인으로의 삶을 잘 살고 있습니다.

이하늘과 김창렬이 방송에서 말한 것처럼 제가 "박치"여서 팀을 탈퇴한 것이 아니고, 오히려 그 당시 제 의지와는 무관하게 퇴출을 당했으며, 계속 활동을 하고 싶어도 팀내의 알력으로 계속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내몰려 어쩔 수 없이 팀에서 나올 수밖에 없었던 뼈아픈 기억이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팀에서 제 인생의 모든 것을 걸고 열정을 다해 활동한 만큼 시시비비를 가려 서로에게 또한, 저에게 더 상처가 되기보다는 오랫동안 팀이 해체되지 않고 건재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는 것으로 대리만족하고자 젊은 한때의 자랑스런 추억으로 당시의 원망을 잊고자 했고, 그렇게 좋은 기억만을 되새기며 DJ DOC 활동 때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살고 있습니다.

제가 팀 탈퇴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당시 사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집 활동 당시에 팀 내에서 저만 모른 체 정재용이 이미 팀원으로 확정이 됐고, 이미 1집 활동 끝나기 전까지 2집 타이틀곡인 '머피의 법칙'이 새로운 멤버인 정재용과 이하늘, 김창렬 세 명이 녹음을 마친 상태였습니다. 이런 사실을 상상조차 못 했던 저는 불가항력이었습니다. 특히, 1집 활동 마지막 스케줄이 저의 고향인 부산에서 팬 싸인회가 있었습니다. 팬 싸인회 도중에 저도 놀고 충격적이였던 것이 2집 타이틀곡을 소개하면서 '머피의 법칙'을 바로 공개했습니다. 또한 그 자리에서 정재용이 새로운 멤버라고 소개까지 하였습니다. 그 순간 저는 충격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지금도 그 순간을 생각하면 끔찍하기까지 합니다. 저에게 어떠한 이야기조차 없는 상태에서 당한 일이라 그 충격은 더 컸습니다. 그런 상태였기에 저는 어쩔 수 없이 팀에서 탈퇴가 된 것입니다.

저는 현재 가수도 연예인도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고소 사건에 어떠한 사심도 없습니다. 다만, 최소한 그들이 지난 멤버에 대한 예우차원으로라도 그런 소인배 같은 행동을 멈추게 하고 싶었으며, 예전과 같은 피해자가 되기를 원치 않아서입니다.

며칠 전 이하늘에게서 전화가 와 기자회견을 하려다가 방송을 통해 공개사과를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 전에도 몇 번에 전화와 문자를 통해 큰일도 아닌데 그런 걸 가지고 문제 삼느냐며 오히려 다그치는 듯한 느낌을 받아 상당히 기분이 상했습니다. 방송을 통해 공개사과라.. 하늘이 말투에 사과의 진심은 느껴지지 않았지만. 방송을 통해 공개 사과한다니 들어나 보자 싶어 방송을 듣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방송을 듣고 나서는 더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과의 진정성을 사라지고 오히려 조롱하듯이 "좋게 해결하면 차 한대 사줄께!!" "넌 박치였어" 등 진실성이라고 찾아 볼 수 없는 그저 장난치듯이 하는 사과 방송에 경악을 금치 못했으며, 공중파인 SBS에서 어찌 예정에 없었던 방송에 단지 한 개인에 이익을 위해 사심 방송을 만들어 내 보낼 수 있는지 SBS에 또한 문제를 제기하고 싶습니다. 저는 그 방송을 듣기 전까지 좋은 쪽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그간에 응어리를 풀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진실성과 진정성이 없는 사과에 더 이상은 그들을 용서한 생각이 없어졌습니다. 또한 몇 년 전에도 모 방송에 출연 해 지금보다 더한 말들로 저를 폄하했다는 기사를 접하고 나서는 개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서 엄중한 법의 심판이 있기를 기대하며, 이제 시간이 지나 사십줄에 들어선 그들이 늦기는 했으나 이제라도 악동에서 벗어나 타인에 대한 배려라는 단어를 새겨 볼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안타까움을 가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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