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끊고 기(氣) 받고…1000만 관광객 목표 위해 뛰는 이참 사장

입력 2011-11-17 08:26 수정 2011-11-1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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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외래 관광객 1000만명 유치를 달성하기 위해 금주(禁酒)에 돌입했다.

2009년 공사 사장에 취임한 후 “술 대신 관광에 취하겠다”며 6개월간 술을 끊은 이후 두번째다. 이 사장이 또 다시 금주를 시작한 이유는 올해 1000만명 외래 관광객 유치라는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기 자신을 다잡기 위해서다.

17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공사의 외래 관광객 유치 목표는 800만명이었다. 880만명이 한국을 방문해 지난해 목표는 초과 달성됐고, 올해 욕심을 부려 1000만명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9월 중순에 공사가 연말까지 추정한 방문객수는 960만명으로 목표치에 40만명이 모자란 상태다. 법무부가 집계한 10월까지의 올해 누적 외국인 방한객 역시 806만명으로 11월과 12월에만 194만명을 채워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이 사장은 금주를 선언하고 마지막 스퍼트를 하고 있는 중이다. 가능한 모든 인력을 동원해 한류주간 선포, 환율·쇼핑 캠페인, 근거리 방문객 10% 늘리기 캠페인, 자유여행객 유치 판촉활동, 항공좌석 공급확대, 한류 마니아 유치, 평창 올림픽 연계 스키 관광객 유치 사업, 친한(親韓) 네트워크 이용 캠페인 등 8대 사업을 펼치고 있다.

관광공사 사장으로 각종 행사에 참석하고 주한 외교사절 등과의 만남에서 술자리가 잦은 그는 1000만 유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만나는 사람들에게 금주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며 물이나 사이다를 마시고 있다. 금주와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 강행군에 이 사장은 이전과 비교해 한눈에 알아볼 정도로 살이 많이 빠진 상태다.

평소 기(氣)에 관심이 많은 그는 목표달성을 위해 지방을 찾아 기를 받고 오기도 했다. 지난 5~6일 주한외교사절, 한국관광서포터즈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경남 산청군을 찾아가는 ‘한국관광서포터즈’ 행사를 진행하면서 한국에서 가장 기가 세다고 알려진 거북바위를 찾은 것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이 사장의 1000만명 목표 달성을 위한 집념은 무서울 정도로 집요하다”며 “특별히 외부에서 지켜보지 않아도 와인 대신 물이나 사이다를 마시며 자기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나가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목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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