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랜드마크 동대문 상권, 명동을 제쳤다.

입력 2011-11-1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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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표준 매매가 ㎡당 1695만원으로 1위…2위는 명동 1591만원·3위엔 신천 1571만원

▲동대문 상권의 매매가가 명동 상권을 제친 데에는 동대문 디자인플라자&파크(DDP)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사진은 DDP 조감도.
서울 명동, 부산 서면, 대전 유성구 등 각 지역마다 대표 상권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최근들어 이들 전통적인 랜드마크 상권에 도전장을 내미는 상권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상가업계 및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1년 3분기 상가 매매시장은 거래비수기, 외국발 금융위기 등의 영향으로 대체로 하락세로 돌아서거나 상승세 둔화됐다. 단, 국지적으로 호재 있는 곳은 오름세를 보인 것이 특징이다.

먼저, 서울에서는 동대문 상권의 매매가가 전통의 강호 명동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 조사결과 올해 3분기 서울 주요 상권별 상가평균 매매가격은 동대문(1695만원/㎡)과 명동(1591만원/㎡), 신천(1517만원/㎡)이 상위 1~3순위를 기록했다.

동대문 상권은 두타와 밀리오레 등 대형 쇼핑몰이 다수 입점, 지하철 2·4·5호선이 만나는 트리플역세권으로 인구 유입률이 매우 높다. 또한 공사가 한창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파크(DDP)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내년 7월 완공예정인 이곳은 총 연면적 8만5320㎡의 대형 복합단지로, 침체된 동대문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대학가를 배후에 두고 있는 홍대(10.2%), 신촌(9.6%), 성신여대(9.6%) 건대입구(3.8%) 등 주요 대학가 상권도 오름세 보였다.

경기지역에선 성남시의 상승이 눈에 띈다. 10월 신분당선 개통을 앞두고 분당과 판교 등 역세권 주변상가 가격 반등하며 상승을 주도한 것. 특히 정자역은 기존 분당선과 함께 더블역세권 효과, 판교역은 테크노밸리 수요와 알파돔시티라는 호재가 있어 상승세 지속될 전망이다.

지방 부동산시장 열풍의 진원지인 부산은 기존 서면과 남포동 상권 외에 신도시개발과 지하철 개통의 효과로 센텀과 덕천 등 신규상권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3분기에는 계절적 특수를 누릴 수 있는 해운대와 광안리 상권이 가세하며 전반적인 매매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보였다. 해운대·광안리 등 대표적인 여름 성수기 상권이 인구유입을 이끌었으며, 엔화특수와 함께 일본인 관광객이 집중되며 상권활성화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호재거리가 풍부한 대전·충청지역이 가격 상승세도 거센 가운데 세종시와 도안신도시 등 신규 상권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LH에서 공급되는 세종시 단지내상가 낙찰가율이 200%에 근접하고, 아파트 청약에서도 세종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대덕지구에 조성예정인 과학비즈니스벨트와 도안신도시의 가격 상승세도 주목할 만하다.

상가 전문가는 “개발호재를 따라 상권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기도 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1~2년 후에는 신·구상권간의 경합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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