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다임러 “뭉쳐야 산다”…멕시코서 생산 합작

입력 2011-11-16 08:39 수정 2011-11-1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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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공장 건설해 2014년 상반기부터 연간 20만대 생산 계획

일본 닛산자동차가 독일 다임러와의 제휴를 강화한다.

양사는 오는 2014년 상반기부터 가동을 목표로 연간 2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멕시코에 건설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양사는 새 공장 건설에 10억달러(약 1조127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며, 여기서 생산된 자동차는 닛산과 다임러 브랜드를 달고 판매된다.

양사는 유럽 채무위기와 대규모 재해 등으로 앞날이 불투명해지자 투자 부담을 줄이고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제휴를 생산분야로도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닛산은 지난해 봄 프랑스 르노와 함께 다임러와 자본·업무 제휴를 맺고 차세대 친환경 기술 개발과 부품 ·차 프레임 단일화 등 관계를 강화했다.

신문은 멕시코에서의 합작 생산까지 더해지면서 3사의 관계가 한층 강화하는 것은 물론 자동차 업계의 재편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제휴는 닛산이 단독으로 멕시코에서 공장을 건설하면 나중에 다임러가 자본 참여해 합작 판매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닛산은 멕시코 중부의 아과스 칼리엔테스와 쿠에르나바카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난해 마치, 티다 등 소형차와 픽업트럭 50만대를 생산해 주로 미국 등지로 수출했다.

닛산은 공장을 전면 가동해도 주문 물량을 따라잡지 못해 생산력 증강이 최대 과제였으나 이번 제휴로 고민거리가 해소됐다.

다임러는 멕시코에서 주로 대형 트럭과 버스 등 상용차만 생산해, 승용차 생산은 사실상 처음이다.

새 공장에서는 기존 닛산 공장에서 생산하던 차종부터 시작해 고급차로 점차 생산 차종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같은 프레임을 대량 만들어 닛산은 ‘인피니티’로, 다임러는 ‘메르세데스 벤츠’ 브랜드로 각각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 합작 거점으로 멕시코를 선택한 것은 멕시코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참가를 표명함에 따라 나중에 아시아태평양 등 세계 수출 거점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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