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본사 신사옥 착공…"지역 균형발전 선도"

입력 2011-11-1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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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지방이전 어디까지 왔나]②한국전력

▲한국전력 나주 신사옥 조감도
한국전력공사의 지방 이전 작업이 본격화 됐다. 국내 최대 에너지 공기업인 한전은 연 매출 39조원, 임직원 1만9000여명, 예산 3조600억원의 초대형 공기업으로 새로 지어진 청사에는 임직원 1425명이 근무하게 된다.

이전이 완료되면 한전은 전력거래소, 한전KDN, 한전 등 전력 관련 기업들과 함께 이전해 에너지 관련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 지역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에너지산업 신성장 동력기반 조성 = 공사비 총 1853억원이 투입되는 한전 신사옥은 14만9372㎡의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31층, 연 면적 9만3222㎡ 규모로 지어진다.

한전은 신사옥이 ‘에너지 소비형 건물’에서‘에너지 생산형 건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모범사례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전은 이를 위해 업무용 건물로는 국내 최대인 6750kW 규모의 신재생 에너지 설비를 설치, 에너지 자급률 42%를 달성하기로 했다.

신사옥은 지중 축냉과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 태양광 발전 설비, 바이오가스, 소수력 및 풍력 발전 설비 등 각종 신재생 에너지 설비를 갖추게 된다. 1년 에너지 소비량은 업무용 건물로서는 국내 최저 수준인 ㎡당 180kWh를 구현할 계획이다. 한전 신사옥은 에너지효율 1등급, 친환경 건축물 최우수등급, 지능형건축물 1등급, 초고속정보통신 특등급 예비인증도 획득했다.

신사옥에 설치될 다목적 대강당, 컨퍼런스홀, 디지털도서관 등은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특히 전기자동차와 자전거 등 충전소를 설치해 친환경 교통수단 활성화에도 앞장선다는 전략이다.

김중겸 사장은 이달 초 착공식에서 “한전을 비롯한 에너지 관련 기업의 동반 이전은 광주ㆍ전남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지역경제 활성화 등 균형발전 선도 = 광주ㆍ전남 공동혁신도시는 732만7000㎡ 규모로 15개 공공기관이 이전해 인구 5만명의 자족형 거점도시로 건설된다. 현재 부지조성률 85.2%(전국 평균 72%)로 정상 추진되고 있다. 특히 15개 이전 공공기관 중 12개 기관이 부지 매입을 마치고, 9개 기관이 건축허가 승인을 받는 등 공공기관 이전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전기관 종사자를 위해 올해 안에 공동주택 5200가구가 공급되며, 공동주택 입주시기에 맞춰 초등학교 1곳과 중학교 1곳이 우선 신설될 예정이다. 2012년 말까지 공공기관 임직원만 6800여명이 이주하며 편리하고 다양한 주거시설과 함께 18홀 골프장과 골프빌리지 등도 갖춰진다.

현재 부지조성률 85.2%로 15개 이전 공공기관 중 12개 기관이 부지를 매입하고, 9개 기관이 건축허가 승인을 받았다. 한전에 앞서 우정사업정보센터가 지난 4월 착공했고 올 연말 한국농어촌공사가 이전을 위한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 농어촌공사도 착공, 13개 기관 청사 설계중 = 농어촌공사는 나주 혁신도시 내 이전 대상기관 중 예산규모와 청사신축 사업비, 이전인원 등에서 한국전력 다음으로 큰 규모다.

농어촌공사는 지난 3월 혁신도시 내 부지 11만5000㎡를 사들이는 매입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신축청사 실시설계 중이다. 실시 설계는 이달 말 완료할 예정이다. 큰 문제만 없다면 건축허가도 이달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에 이어 농어촌공사의 청사 신축공사까지 시작되면 나주 혁신도시 조성공사는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작업이 모두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예산규모 3조원에 달하는 농어촌공사는 총인원 5200명 중 나주로 옮겨가는 인원만 732명이다. 나주혁신도시 이전대상 기관 중 한전 다음으로 최대 규모다.

청사이전에 1537억원이 투입되며 신축청사는 건축 연면적 4만1000㎡의 첨단 시설을 갖춘 빌딩으로 지어진다.

이밖에 농수산식품연수원, 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국립전파연구원,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등 나머지 기관은 청사 설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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