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국내증시]외인-기관 수급에 주목하자

입력 2011-11-15 08:14 수정 2012-02-1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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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유럽의 국채가 문제였다. 별다른 지표발표가 없었던 어제 미국증시는 유럽발 악재의 핵심인 이탈리아(3.89% ↑), 스페인(4.36% ↑), 프랑스(1.12% ↑)의 10년물 국채가 크게 상승하며 다우존스는 74.39P(0.61%) 하락한 12,079.29P에 S&P500지수는 전날보다 11.93P(0.94%) 밀린 1,251.92P에 나스닥지수는 21.53P(0.80%) 내린 2,657.22P를 나타내며 하락마감하였다. 이에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증시들도 1%내외의 하락으로 마감하였다.

이에 따라 스페인과 프랑스의 CDS(Credit Default Swap)도 역대 고점으로 오르게 되었다. CDS란 어떠한 주체의 신용을 판단할 수 있는 가치의 척도로써, 이 수치가 높아질수록 부도의 위험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며 경제시장에서는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는 수치중 하나이다. 이 수치가 역대 고점을 기록하였다는 의미는 투자자들이 유럽의 문제를 얼마나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지를 잘 대변해주고 있다.

또 30억유로 어치의 이탈리아 5년물 신규채 발행이 있었다. 다행히 모두 낙찰에 성공했지만 낙찰금리(6.29%)가 14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는 소식 또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9월중 유로존의 17개국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2%(예상 1.5%) 감소해 2년 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모든 증시가 거래량 또한 최저였다. 투자자들이 살얼음판을 걷는다는 심정으로 주식시장에 임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주는 지표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새로 부임한 그리스와 이탈리아의 총리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적극적인 액션을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조금 더 차분하고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지금은 무엇보다 시간이 필요한 때이다. 기술적으로 봤을때도 다우, 나스닥, S&P 모두 60일이평선을 상방향으로 이제야 돌리고 있는 추세이다.

증시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유동성의 공급에 있어서 올해말과 내년은 주식시장에 유리한 점이 더욱 많다. 미국과 중국이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는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계속 제로금리를 연장하고 있다. 이것은 3차양적완화정책이 시행될 수 있다는 것을 암시적으로 보여주는 정책이라 해석할 수 있다. 또 중국은 그동안 발목을 계속 잡아왔던 물가의 안정이 객관적인 지표에 의해 계속 보여지고 있다. CPI, PPI 모두 안정되었으며 집값도 잡혀가고 있는 추세이다. 중국이 긴축재정을 강하게 외쳐왔던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인플레이션이었다. 그런데 이것이 잡혀가고 있다는 사실은 긴축을 완화시킬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일 것이다.

막대한 자본력을 가진 이들이 유동성을 공급한다면 증시는 활황을 예상할 수도 있다.

지금은 조심해야하는 구간인것은 틀림없다. 하지만 연말을 대비하고 기다릴 수 있다면 투기적인 매매에 참여하지 않고 좋은 실적을 내는 기업의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라면, 또한 믿고 기다려줄 수 있는 인내심도 필요한 자리이기도 하다.

<국내시장 예상>

해외시장의 유럽리스크에 의한 조정으로 인해 오늘 국내시장도 어제처럼 강한 흐름은 보여주기 힘들 것이다. 오늘은 메이저(외국인, 기관)의 수급에 주목해야한다. 11월4일 지수가 강하게 상승할 때 어제와 거의 비슷한 형태를 갖추고 마감하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국내시장을 사들이며 이끌었었다. 다음날도 외국인이 현물매수우위를 보여주며 마감하였다. 다만 그 주에는 옵션만기일이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고 거기에 공매도제한 해지라는 상황까지 겹치며 목요일 유럽발 악재와 더해져 폭락을 하였다.

하지만 지금은 국내주식시장에 특별한 이벤트나 상황이 존재하질 않는다.

이럴때는 철저하게 메이저의 수급에 의해 시장을 판단하여야 한다고 본다.

기관 혹은 외국인이 매수기조가 보인다면 국내시장은 오늘 별 일 없을 것이다. 또 1870 지수대에는 지지라인(20일 이평선도 1887포인트)이 견고하기 때문에 돌발악재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그리 어려운 장은 되지 않을 전망이다.

연말 중국의 긴축완화에 대한 기대심리로 최근 유통, 의류, 기계, 철강 업종등이 꿈틀거리고 있다. 이러한 업종군에도 관심필요해 보이며, 자동차, IT 그에 따른 부품주들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둘 만한다.

중소형주 여전히 상대적으로 활발한 움직임 보일 것이며, 게임, 스마트폰, 자동차와 IT 부품주, 엔터테인먼트, 바이오 관련 업종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갖고 있는 현금은 보유하되, 지수가 빠져서 내가 가진 대형우량주도 빠진다면 오늘 당장 현금화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메이저의 수급에 주목하자.

김준혁 증권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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