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유로 약세…유로존 위기 우려 재고조

입력 2011-11-1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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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시장에서는 14일(현지시간) 유로가 3거래일만에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이탈리아 정부가 이날 실시한 5년만기 국채 입찰에서 금리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은 가운데 독일 국채에 대한 스페인 국채의 가산금리가 유로 도입 이후 최대로 확대한 영향이다.

유로는 블룸버그가 조사하는 주요 통화 가운데서 엔화와 원화에 대해 특히 약세를 보였다.

오후 4시33분 현재, 유로는 엔에 대해 전 거래일 대비 1%내려 105.07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선 0.9% 하락해 1.3626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원에 대해선 1% 떨어진 1533.7277원에 거래 중이다.

엔은 달러에 대해 0.1% 내려 77.12엔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시장에서는 유로존 위기에 대한 우려가 재부상하면서 일대 파란이 일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지난 9월 산업생산이 채무위기 여파로 전월 대비 2% 감소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감소폭은 전문가들의 예상치(1.5%)보다 큰 것으로, 시장에서는 경기 침체 조짐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는 달러화 대비 유로화의 약세를 부추겼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총 30억유로(약 4조6300억원) 규모의 5년만기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국채 금리는 6.29%로 지난 1997년 6월 이후 1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역내 채무 위기가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졌다.

마리오 몬티 새 정부가 경제위기 극복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이 국채 금리 급등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탈리아와 그리스의 신정부 출범으로 유로존 경제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던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도이체방크의 앨런 러스킨 주요 10개국(G10) 외환투자전략가는 “환율을 좌우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이탈리아 국채와 스페인 국채”라며 “스페인 국채는 이날 심한 타격을 받았다. 이것이 시세 흐름을 결정지었다”고 말했다.

이날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옌스 바이트만 총재가 유로존의 중채무국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하면서 독일 국채에 대한 스페인 국채의 가산금리는 유로 도입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스페인과 독일의 10년만기 국채 가산금리는 36bp 확대한 432bp로, 1998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 시장에서 스페인 국채의 보증 비용은 21bp 상승한 441bp로 역대 최고였다.

스페인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 주말보다 25bp 상승한 6.11%를 나타내며, 지난 8월8일 이후 처음 6%대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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