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대출규모, 정부 통계의 2배 육박

입력 2011-11-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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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20조위안 달해…금융권 부실 우려 고조

중국에서 부동산 대출규모가 정부 통계의 2배에 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정부는 부동산 구입을 위해 은행에서 대출된 자금이 10조위안(약 1780조원)일 것으로 집계했으나 실제 금액은 최소 20조위안에 달한다고 14일(현지시간) 중국 제일재경일보가 보도했다.

이에 부동산 가격이 폭락할 경우 은행권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앞서 중국 정부는 부동산 대출이 10조위안이라는 가정 하에 최근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해 부동산 가격이 50% 폭락해도 은행들이 충격을 견딜 수 있을 것이라는 결과를 내놓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숨겨진 대출이 많다면서 정부의 분석에 회의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은행 고위 관계자는 “정부 스트레스테스트에 사용된 부동산 담보와 대출은 정확하지 않아 신뢰성이 낮다”면서 “일부 부동산 대출이 최근 사채시장으로 흘러드는 등 자금사용에 대한 감시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기업들이 사업 명목으로 대출을 받은 후 실제로는 이를 토지나 상가, 주택 등 각종 부동산에 투자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정부가 부동산 대출 한도를 부동산 가격의 70%로 제한하자 부동산 가격이 오른 후 재대출을 받는 방식으로 부동산 대출을 원래 부동산 가격의 150%까지 받은 사례도 나왔다.

신탁회사를 통해 부동산 대출을 상환한 후 추가 대출을 받는 편법도 등장했다.

일각에서는 부동산 위기에 대한 정부의 안이한 인식도 우려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부 관계자는 “부동산은 철강과 시멘트, 유리, 가구, 자동차 등 42개 업종에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부동산 가격이 정말로 50% 폭락한다면 금융 부문은 물론 경제 전체가 흔들릴 것”이라고 바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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