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연석회의 확정 하루만에 통합방안 ‘이견’ 표출

입력 2011-11-1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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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가 ‘민주진보통합정당 출범을 위한 연석회의 준비모임’을 가진지 하루 만에 통합방안에 이견을 표출했다.

통합파는 진보 성향 야당들의 통합정당 참여를 강하게 촉구하고 나섰고, 호남권 인사들은 통합과 관련한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했다.

손학규 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동·복지세력을 포함한 진보세력은 민주진보 통합정당에 참여해야 한다”며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오는 20일로 예정된 민주진보통합정당 연석회의에 더 많은 민주진보 진영이 참석해 달라”고 촉구했다.

손 대표는 “통합의 주체는 국민이고 주도권도 국민이 쥐고 있다”며 “국민의 명령 앞에 민주진보 진영은 차이보다 함께 할 수 있는 것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영 최고위원 역시 “출산을 위한 진통이 시작됐다. 우리는 옥동자를 낳아야 한다”면서 “오늘 중으로 연석회의 준비모임 시작하고, 새 정당이 젊고 역동적인 힘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비정규직 문제와 한미FTA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진보정당을 참여시킬 수 있어야 한다”며 “진보정당, 진보정파의 대승적 결단을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호남권의 박주선 최고위원은 “통합을 하기 위해선 당의 당헌당규에 따른 당론이 먼저 결정돼야 한다”며 “자칫 통합이라는 명분 아래 새로운 분열을 만들어 의미 없는 무용의 통합이 될까 우려스럽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박 최고위원은 “사실상 통합정당이 만들어진다해도 당헌당규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도부를 뽑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17일 전대는 민주당 존재하는 한 민주당의 전대가 돼야 하며, 통합전대 지도부를 뽑으려면 정정당당한 절차를 따라 통합 이룬 다음에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배숙 최고위원도 “정치주체들에게 시한을 정해서 통합 참여의사 여부를 확인하고 빨리 그 다음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당원들의 의사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거 때마다 새로운 당이 출현해 당원들은 내부적인 혁신이 중요하다고 얘기하고 전통적 지지자들은 분당의 아픔을 겪었다”면서 “통합 절차에 대한 당원들의 이해와 동의가 뒷받침돼야 더 힘있게 (통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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