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 비만율은 30.8%로 비만인 사람들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고혈압, 당뇨, 이상지혈증이 동반될 위험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성인 비만율은 남성의 경우 30-40대에서 가장 높고 여성은 60-70대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에너지섭취량은 높고 신체활동은 낮은 생활습관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30∼40대 남성의 경우 에너지섭취량(112.2%)은 영양섭취기준(105.6%)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등도 이상(격렬한) 신체활동실천율은 남여 모두 2008∼2010년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장기적인 비만율 추이의 경우 남성은 1998년부터 2010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반면 여성은 다소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비만일 경우 고혈압에 걸릴 확률은 2.5배, 당뇨병 2배, 고콜레스테롤혈증 2.3배, 고중성지방혈증 2.4배나 높았다.
그러나 금연, 절주, 신체활동, 균형잡힌 영양섭취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개선되지 않거나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1998년 66.3%에서 2007년 45%로 감소했다. 그러나 2008년 47.7%, 2009년 46.9%, 2010년 48.3%로 최근 3년 동안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다
월 1회 이상 음주하는 남성은 2008년 74.6%에서 2010년 77.8%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여성은 같은 기간 44.9%에서 43.3%로 약간 감소했다.
나트륨 섭취량은 남성의 경우 2008∼2010년간 권장기준치의 3배가 넘었고 여성은 2배가 넘으며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14~15일 양일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COEX 컨벤션센터에서 이같은 내용의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발표회’를 개최한다
자세한 2010년 결과 보고서는 12월에 발간하고 국민건강영양조사 홈페이지(http://knhanes.cdc.go.kr)에 원시자료와 함께 일반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