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을 찾아서]국내 봉강시장 절반 독식 '티플랙스'

입력 2011-11-10 11:32 수정 2011-11-1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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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연속 흑자 행진…850여개 고정 거래처 확보

지난 1991년 설립해 2009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티플랙스는 스테인리스 봉강 절삭 및 가공 후판 전문기업이다.

티플랙스는 스테인리스 가공 분야의 기술 노하우를 확보하고 납품처의 신뢰성을 탄탄히 구축해 설립 후 19년 연속 흑자를 지속하고 있는 등 국내 최고의 스테인리스 가공 전문기업이다.

◇국내 시장점유율 1위 = ‘스테인리스 봉강’은 반도체, 조선, 원자력발전, 석유화학, 자동차 부품 등 모든 산업에 사용되는 분야다. 쉽게 이야기 한다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제품부터 대부분의 산업에 스테인리스 봉강 소재가 사용된다는 말이다.

특히 전방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산업 기술력이 점점 고도화가 되고 있어 스테인리스 봉강에 대한 사용범위가 확대되고 있고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0년 자동차 생산량은 427대를 넘어섰고 조선 및 건설 일반기계 분야의 시장도 커지고 있다.

티플랙스는 스테인리스 봉강을 절삭 및 가공해 거래처에 납품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현재 티플랙스의 스테인리스 봉강 부분은 국내 시장점유율 50%로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티플랙스가 시장 점유율 1위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는 배경은 강력한 진입장벽을 형성했기 때문이다.

현재 티플랙스는 850여개 거래처에 공급을 하는 등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특수강 지정업체로 선정되면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포스코특수강과 파트너쉽을 구축하면서 안정적인 원재료를 확보할 수 있다”라며 “또한 경쟁사 대비 낮은 단가에 원자재를 조달해 가격 경쟁력도 확보해 매출 원가 개선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티플랙스가 주력으로 하고 있는 스테인리스 봉강 제작 공장 모습.
◇후판시장 꾸준히 성장중 = 28년간 스테인리스 봉강 사업을 영위하면서 쌓인 기술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티플랙스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지난 2009년 하반기에 스테인리스 후판 사업에도 진출했다. 후판은 전 세계 철강 수요의 10% 내외를 차지하고 있고 석유화학ㆍLNGㆍLPGㆍ담수화 설비ㆍ원자력 발전소ㆍ조선 등 사업부문에서 주요 소재로 사용된다.

후판부분에 진출한지 아직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사업이 성장하고 있는 단계지만 2013년에는 봉강과 후판 사업부분 매출비중이 비슷해 질 것으로 보인다.

티플랙스 관계자는 “현재 스테인리스 후판 사업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는 수준에 진입하고 있다”라며 “봉강 부문 거래처와 후판 부문 거래처가 겹치는 부분이 많이 때문에 후판쪽으로 주문이 이어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봉강과 후판사업의 매출 비중은 65대35 수준이지만 2013년에는 50대50으로 균형을 이루면서 전체 매출액이 동반 성장하는 단계로 올라설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티플랙스는 후판사업을 위해 공장토지와 공장 신축을 위해 50억원, 설비투자를 위해 33억원의 자금을 투입한 상태다. 올해 티플랙스 측은 후판사업분야에서 약 420억원 가량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티플렉스 안산공장 전경.
◇티플랙스엠텍 2015년 IPO 목표 = 티플랙스는 신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 5월 티플랙스엠텍이라는 특수금속 소재부품업체를 설립했다. 티플랙스엠텍은 소재 부문에서 모회사인 티플랙스의 스테인리스 뿐 아니라 티타늄, 니켈, 텅스텐, 탄탈륨 등 희소금속 소재를 각 산업분야에 공급하고 있다. 기계사업 부문에서는 석유화학, 화력, 원자력 등 플랜트 산업분야에 특수금속을 이용해 내년부터 부품 및 열교환기, 파이프라인, 콘덴서 등 기계 장치를 제조, 판매할 계획이다.

티플랙스 관계자는 “올해 티플랙스엠텍은 80억원 수준의 매출액과 흑자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며 “티플랙스엠텍은 2015년에 매출액 500억원, 두자릿수 영업이익률로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것이 중장기 성장목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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