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이탈리아의 상황은 그리스와는 달리 세부적 대응책이 빨리 마련돼 추가적으로 국내증시의 하락을 이끌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은성민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이탈리아의 위기로 1조원까지 늘리기로 합의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 방안의 세부적 내용이 확정되고 유럽중앙은행(ECB)가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는 등 글로벌 공조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 센터장은 이어 “각 국의 공조강화로 인해 이탈리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을 가능성은 낮아 현 급락장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불확실성이다. 그런데 유럽문제는 이미 시장에 알려진 악재로 그 파급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이 긴축에서 경기부양으로 돌아서는 상황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은 센터장은 중국 경기 회복세에 따라 화학, 철강업종을 주목해야 한다며 현재 유럽 위기로 급락하고 있는 조선주에도 좋은 저가매수 기회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