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여야, 과도연정 총리 인선 진통

입력 2011-11-10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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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인선 10일 확정될 듯

그리스 여야가 과도 연립정부를 이끌 총리 인선에 진통을 겪고 있다.

그리스 대통령궁은 9일(현지시간) 저녁 성명을 통해 새 총리를 누구로 할지에 대한 논의가 10일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성명은 사회당의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총리, 제1야당인 신민당 안토니오 사마라스 당수, 극우정당인 라오스(LAOS) 게오르게 카라차페리스 당수 등이 대통령궁에서 회동한 직후 나왔다.

파판드레우 총리가 대통령궁을 향하기 직전 국영방송 NET TV를 통해 중계된 연설에서 과도 연정 구성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혀 이날 저녁 4자 회동에서 과도 연정 출범이 최종 합의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성사되지 않은 것이다.

라오스 카라차페리스 당수는 대통령궁을 나온 뒤 기자들에게 “나는 처음부터 (현 국회의장) 필리포스 페찰니코스가 아닌 (전 유럽중앙은행 부총재인) 루카스 파파데모스를 지지했다. 그들이 파파데모스를 선택하지 않는다면 국가에 중대한 해를 입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사회당과 신민당이 사회당 소속 페찰니코스 국회의장을 과도 연정 수반으로 합의했으나 라오스가 이를 거부해 최종 합의가 불발됐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2월 총선 때까지 과도 연정을 이끌 총리를 누구로 할지는 이르면 10일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판드레우 총리와 신민당 사마라스 당수는 지난 6일 2차 구제금융안 확보, 내년 2월19일 총선 실시 등에 합의하고 과도 연정을 구성하기로 하고 총리 인선에 대한 협상을 벌여왔다.

과도 연정이 출범하면 총리의 국민투표 요청을 계기로 불거진 정국 혼란이 일단락돼 2차 구제안 이행과 1차 구제금융 중 6회분 집행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제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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