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SK 관계사 6곳 추가 압수수색

입력 2011-11-10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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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SK 관계사 6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중희 부장검사)에 따르면 SK그룹 18개 계열사가 창업투자사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한 2800억원 가운데 SK텔레콤, SK가스 등 5개 계열사 투자금 992억원이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 김준홍(46)씨의 차명계좌를 통해 최태원(51) SK그룹 회장의 선물투자를 담당했던 SK해운 고문 출신 역술인 김원홍(50.중국체류)씨에게 흘러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 돈이 최 회장의 개인 선물투자에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최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48) SK 수석부회장이 차명계좌를 통해 자금세탁을 거치는 등 돈을 직접 빼돌리는 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과정에 최 회장도 일부 관여했을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해 자금 흐름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I사와 C사 등 베넥스 투자업체 6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자금의 흐름을 보여주는 금융거래 자료를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베넥스가 SK 계열사로부터 유입된 자금을 투자 형식으로 이들 업체를 통해 돈세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압수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검찰 안팎에서는 자금 흐름이 확인될 경우 최 회장 형제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직접적인 횡령 범죄를 주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최재원 부회장은 사법처리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검찰은 아울러 베넥스에 투자된 돈 중 나머지 1800여억원도 선물투자 등 개인용도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계좌 추적과 압수물 분석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빼돌려진 자금이 김원홍씨에게 건너간 것으로 파악된 만큼 김씨에 대한 조사가 이번 사건을 푸는 핵심 열쇠로 보고 그를 소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중국 수사 당국과의 공조를 통해 김씨를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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