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주의 연예돋보기]아이유, 유승호의 선택이 귀감이 되는 이유

입력 2011-11-09 16:24 수정 2011-11-1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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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연합뉴스
해마다 이때쯤이면 수험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연예인들의 특례입학. 이들은 가열차게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 비해 매일같이 방송에 얼굴을 내밀고 연예활동을 하다가도 이름있는 유명대학에 연예인 특례입학으로 손쉽게 입학해 수험생들의 의지를 꺽어놓기가 다반수다.

올해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은 오는 10일 치러진다. 수능을 치르는 아이돌들에 대한 팬들의 관심 또한 뜨겁다. 올해 수능에는 카라의 강지영, 씨스타의 다솜, 보이프렌드의 현성, B1A4의 공찬 등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티아라의 지연과 화영, 인피니트의 성종은 수시전형에 응시해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고, 앞서 에프엑스의 루나와 배우 장희진, 진세연, 아역출신의 이민호 등이 수시 특기자 전형에 응시해 합격 통지서를 받는 기쁨을 누렸다.

이 중 다른 선택을 한 연예인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수 아이유와 배우 유승호가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올해 당장 대학입학을 하는 것을 포기했다. 학업과 연예활동,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은 연예활동에 집중하는게 대학입학보다 현명하다는 생각에서다. 샤이니의 태민도 올해 K팝 열풍 속에 해외 활동이 크게 늘어나면서 대학 진학을 미뤘다.

이들의 선택에 박수를 보내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이들은 적어도 바쁜 연예인 활동을 하면서도 학교에 가끔 얼굴 비추고, 홍보모델로 활동하다가 학교에 출석 몇 번 못하고도 대학 졸업장을 받아들 일은 없기 때문이다.

같은 수험생 입장에서는 몇 안되는 중요한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하지만 연예인 특례입학으로 뺏기는 것밖에 되지 않으니 황당할 수 밖에 없다. 일반 학생들에 비해 유명한 얼굴로 상대적으로 쉽게 합격하는 분위기를 감출 수 없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대학은 말 그대로 많은 것을 받아들이고 느끼며 생각해야 하는 배움의 전당이다. 돈 벌기에 급급한 와중에 잠깐 얼굴만 비추며 홍보인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 대학에 진학하는 것은 수험생들에게 위화감만 조성할 뿐이다.

꾸준한 활동으로 시청자들과 계속 만나고 싶다면, 지금 그 일에 집중하면 된다. 그들이 오랜 고민 끝에 택한 훌륭한 연기, 훌륭한 노래로 시청자들을 만나는 것이 지금 당장 대학 졸업장 보다 갚진 일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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