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도 '뎅기열 주의보'

입력 2011-11-0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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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30대 여성 감염가능성 보고

열대나 아열대 지역에서 발생하는 모기 매개 풍토병인 뎅기열 환자가 국내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을 암시하는 사례가 나와 보건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7월 뎅기열 환자로 보고된 30대 여성이 국내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모기 채집 검사 및 유사 환자 감시 등 역학조사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경남지역에 거주하는 이 여성은 지난 6월 9일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증상으로 이틀 뒤 서울의 한 병원을 방문해 항생제 처방을 받았다.

이 환자는 항생제 복용 후 손목, 얼굴 등에 가려움증이 동반된 발진이 생겼고 대전의 한 병원에서 약물발진 진단을 받아 투약을 중단했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이 여성은 6월 14일 진주의 한 병원에서 검사를 마친 뒤 대전의 한 병원으로 옮겨 입원했다. 해당 병원이 6월 15일·7월 18일 질병관리본부에 의뢰해 실시한 2차례 뎅기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조사 결과 이 환자는 4월 24일부터 5월 1일까지 뎅기열 발생 지역인 인도네시아를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의 뎅기열 증세 발현은 인도네시아 방문 후 39일로 보통 뎅기열의 최대 잠복기가 14일인 것을 감안할 때 여행을 통한 감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 자생하는 모기에 의해 감염됐을 가능성을 염두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전했다.

지금까지 뎅기열 발생 사례 보고가 없기때문에 다른 원인으로 뎅기열 증상이 나타났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뎅기열 매개모기 중 하나인 흰줄숲모기가 전국에서 발견돼 국내 감염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질병관리본부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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