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혁신과통합 몫 관심 없다”

입력 2011-11-07 14:43 수정 2011-11-0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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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분·갈등 바라지 않는다... 안철수, 野 대표선수 가능”

문재인 ‘혁신과 통합’ 상임공동대표는 8일 통합을 둘러싼 민주당 내홍에 대해 “결코 민주당에 어려움을 주거나 기득권을 해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문 상임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 내분과 갈등을 전혀 바라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열린우리당 경험 때문에 민주당을 흔드는 것 아니냐는 염려가 있는 것 같다”며 “(민주당이) 통합파니 잔류파니 쪼개지는 것은 오히려 통합을 저해하는 것으로 절대 원하는 바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간담회 내내 민주당이 야권 맏형으로서 통합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 호남권을 중심으로 한 현역의원 및 지역위원장들의 우려를 씻어내는 데 주력했다.

문 상임대표는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은 물론 국민참여당마저 ‘진보정당 건설’을 내세우며 통합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그 점이 답답하다”며 “가급적 합쳐야 된다는 점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통합정당의 방향에 대해서도 “통합 결과와 효과가 중요하다”며 “기존 정치권과는 다른 정말로 새로운 정당으로 국민이 받아들일지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여러 세력들이 함께 하는 거고, 새로운 정당으로 인정받으려면 여러 면에서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다”며 “서로 간의 독자성과 차이점을 인정하는 연합정당 형태로 대표 체제나 의결기구 구성 등 당의 간판과 골격은 달라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민감한 부분이자 민주당 기득권의 의구심인 내년 총선 공천 지분 관련해선 “혁신과 통합 몫엔 관심 없다”며 “유권자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일축했다. 이어 “시민이 공천과정에 참여해 뜻이 반영되는 국민참여경선 정도면 된다”며 “결국 경쟁력이 가장 중요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문 상임대표는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관심이 있다면 소수정당에 대한 배려 차원”이라며 “민주당과 진보정당 간 직접 대화가 어렵기 때문에 중재 차원의 관심”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문 상임대표는 “통합에 참여할 메리트 정도는 주어져야 하지 않겠느냐”며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확인하는 정도”라고 덧붙였다. 국회법상 원내교섭단체는 20석 이상일 때 구성 가능하다.

그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수차례 강조하며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길과 방법을 보여줬다. 통합이 가야 할 방향”이라며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세력이 함께 했다. 정말로 완전한 통합의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참여에 대해서도 “안 교수도 세력의 뒷받침이 필요하기 때문에 연장선상에서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며 “심지어 합리적 보수층까지 지지 기반으로 넓힐 수 있는 분이기 때문에 외연 확대에 있어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합 시기 관련해선 “총선 이전이면 더 바람직하다”며 “총선 승리를 통해 대선에서 아주 유리한 형국에 설 수 있다. 결국 대선에서 이기려면 그렇게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문 상임대표는 특히 “안 교수가 지금과 같은 지지가 계속된다면 우리쪽 대표선수가 될 수 있다”며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국 최대 이슈인 한미FTA 국회 비준 관련해선 “답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참여정부 사람들로선 난처하고 복잡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분명한 것은 지금 상태로의 비준에는 반대다. (타야당과) 결론은 같다”며 “특히 자동차 분야에 있어 참여정부가 받아냈던 이익의 75% 이상이 이명박 정부 들어 추가협상으로 후퇴했다. 때문에 한미FTA가 통합의 걸림돌이 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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