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SNS ‘싸이월드’, 페이스북에 도전장…성공할까?

입력 2011-11-0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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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플랫폼·다국어 서비스로 일촌 신청 쉬워져

‘미니홈피’로 유명한 토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가 글로벌시장 진출에 재도전한다. 지난 2005년 해외시장에서 고배를 마신 이후 7년 만이다.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는 7일 글로벌 싸이월드 비전 발표회를 열고 주형철 대표가 참석해 글로벌 싸이월드의 의미와 목표 및 전략을 발표했다.

글로벌 싸이월드는 과거처럼 각 국가별로 다른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단일 플랫폼을 여러 언어로 서비스한다. 이에 따라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이메일 인증을 통해 본인 확인 후 사용할 수 있으며 전 세계 회원들과 일촌을 맺을 수 있고 게시물, 사진첩도 교류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지난달 26일 시험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정식 서비스 오픈을 앞두고 있다.

현재 한국어, 영어, 중국어, 독일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7개 언어가 지원된다. 또 미니홈피, 클럽, 선물가게 등 싸이월드의 핵심 서비스들이 그대로 들어가 있다. 향후 △싸이월드 앱스토어 △Smart TV용 싸이월드 서비스 △카메라촬영 공유 서비스 △모바일 Voip 등 서비스 영역은 계속 확장될 예정이다.

SK컴즈는 터너 인터네셔날 아시아퍼시픽, 메이저 레이블 등 해외 굴지의 기업과의 계약 체결을 통한 세계 시장 공략의 계획도 언급됐다. 전략적 제휴에 따라 글로벌 서비스에 각종 라인센스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해외 사용자를 대상한 공동 마케팅도 펼쳐갈 예정이다.

싸이월드의 재도전을 놓고 관련 업계에서는 이미 전 세계 8억 명의 가입자 수를 확보한 페이스북 등이 SNS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상황에서 도전하기에 이미 늦었다는 평가와 함께 해외 SNS 서비스들이 지원하지 못하고 있는 싸이월드의 장점이 존재하므로 충분히 도전가치가 있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SK컴즈는 트위터나 페이스북보다 일찍 지난 2005년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 베트남, 유럽 등 해외 6개국에서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대부분의 국가에서 철수하는 뼈아픈 실패를 맛봐야 했다.

지난 싸이월드의 글로벌 진출은 사실상 한국기반의 인맥 서비스를 언어만 바꿔 서비스하는 것에 지나지 않았으며 전 세계 사용자들과 ‘일촌 신청’을 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주 대표는 “감성적이고 풍성한 각종 콘텐츠는 물론, 미니홈피라는 자신의 공간을 통해 일상과 생각을 나누고 교류를 한다는 그 자체가 세계 회원에게도 매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싸이월드라는 좋은 플랫폼이 세계로 진출하면서 세계 비즈니스 파트너와 개방과 협력이 가속화돼 글로벌 IT 생태계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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