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한숨 돌렸지만…이탈리아 뇌관 ‘째깍째깍’

입력 2011-11-0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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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여야가 거국내각 구성에 전격 합의했다.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와 야당인 신민당의 안토니오 사마라스 당수는 6일(현지시간) 1시간30분에 걸친 회동 끝에 “총리 퇴진을 전제로 2차 구제금융안 비준을 위해 거국 내각 출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투표 제안을 계기로 촉발된 정국 혼란이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2차 구제금융안 비준 및 이행, 동결된 1차 구제금융 중 6회분(80억유로) 집행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걷혔다.

차기 총리는 루카스 파파데모스 전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가 유력하며,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재무장관은 부총리에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가 급한 불은 껐지만 이탈리아 정국이 요동치면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주말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수만 명의 시위대가 채무 위기와 긴축예산안 편성에 항의해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사임을 요구했다.

정국 혼란으로 지난 4일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6.404%로 유로화 출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독일의 10년만기 국채에 대한 스프레드는 453bp로 사상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다.

CNN머니는 UBS를 인용, 악화일로인 유럽 사태에 대한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그렸다.

CNN머니에 따르면 그리스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벗어나지 못할 경우 유로존에서 퇴출당할 것이며, 대규모 인출사태가 발생해 은행권이 몰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리스 정부는 한층 강도높은 긴축 정책을 시행, 대량 해고로 인한 실업률은 15~2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투자자들은 패닉 상태에 빠질 것이며, 특히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문제 국가도 그리스와 같은 처지가 될 것이라는 불안감에 휩싸일 것이라고 UBS는 예상했다.

유로존과 유럽연합(EU)은 7일부터 이틀간 재무장관 회의를 열어 이탈리아로 옮겨가는 위기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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