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와 아쉬움 속에 막내린 귀농·귀촌페스티벌

입력 2011-11-07 08:45 수정 2011-11-0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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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0대 고른 연령층 뜨거운 관심 접근성 없는 설명회·냉방 조절 실패 등 오점도 남겨

▲2011 귀농귀촌 페스티벌이 열린 세텍의 내부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부스들이 마련됐다.
귀농과 귀촌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위한 이벤트가 많은 기대와 아쉬움을 남기고 막을 내렸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고른 연령층에서 많은 관심을 보였고 풍성한 먹거리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하지만 일부 관람객들은 일부 지역에 편중된 설명회와 냉난방 조절 실패 등 미숙한 행사운영을 지적하기도 했다.

최근 귀농·귀촌 인구가 늘고 있는 시대에 흐름에 맞춰 ‘2011 대한민국 귀농귀촌 페스티벌’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서울 학여울역 근처 서울무역전시장(세텍)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귀농정보 제공과 전문가 상담 등이 이뤄졌다. 전시관에서는 9개도 80개 시·군 중 희망 지방자치단체들에 한해 지역적 특색이나 장점을 알렸고 주택체험관도 운영해 농촌지역에 맞는 주택모델을 제시했다. 또 전통식생활 체험관도 마련돼 전국의 우수전통식품을 관람객들이 직접 맛볼 수 있었다.

3일간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해 사회적으로 고른 연령층에서 귀농과 귀촌에 대한 관심을 크다는 점이 나타났다. 현장 운영국에 따르면 행사가 진행된 3일간 총 2만5000여명의 도시민이 페스티벌을 찾았다. 특히 40~60대 부부들이 손을 잡고 전시장을 돌아다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고 20~30대 남녀들도 농업에 대해 상담을 나누는 모습도 심심찮게 눈에 띄었다.

4일 행사장을 찾은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50대 초반의 이명자(가명)씨는 “최근 귀농·귀촌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다양한 음식을 직접 먹어볼 수 있어서 유익했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행사에서 상담을 맡았던 이재수씨는 “최근 귀농과 귀촌은 중장년층과 노년층뿐만 아니라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까지 젊은 층에게도 상당한 관심사다. 이는 평생직장이 없어진데다 따른 미래를 준비하는 새 인생계획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번 행사에 불만을 털어놓은 관람객도 있었다. 이씨와 마찬가지로 서울 토박이인 김명주(가명·57)씨는 이번 설명회에 대해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시골마을에 관심이 많다”며 “하지만 설명회는 경상남도와 전라남도가 주를 이뤘을 뿐 내가 기대했던 경기도에 대한 브리핑은 없어 실망했다”고 말했다.

관람객들의 불만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최근 이상기온으로 날씨가 따뜻해 전시장의 온도를 낮추는 냉방시스템이 가동되지 않아 관람객들은 여기저기서 “덥다 더워”를 연발했다. 이 행사를 진행하는 모 방송국의 스태프들도 방송을 진행하면서 브로셔(안내 책자)를 들고 부채질을 했고 지켜보던 관람객들도 각자가 들고 있던 브로셔를 이용해 땀을 식히는 모습을 자주 찾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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