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여야, 거국내각 합의…2차 구제금융안 비준

입력 2011-11-07 06:21 수정 2011-11-07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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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퇴임…차기 총리·각료 인선은 7일 논의

그리스 정계가 2차 구제금융안 비준을 위한 거국내각 출범에 합의했다.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와 최대 야당인 신민주당의 안토니스 사마라스 당수가 거국내각을 구성키로 합의했다고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양측은 이날 1시간30분 동안 회동한 뒤 발표한 공동성명서에서 “지난달 26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그리스 2차 구제금융안을 비준한 다음 총선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총리는 자신이 새 정부를 이끌지 않을 것을 표명했다”면서 파판드레우 총리의 퇴진을 확인했다.

파판드레우 총리와 사마라스 당수는 7일 다시 만나 새 총리와 각료 인선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성명은 전했다.

총리가 사퇴하고 야당은 12월 조기 총선 요구를 철회하는 등 양측이 서로 양보하면서 이번 합의가 이뤄졌다.

새로 출범할 거국 내각은 구제금융안에 대한 세부 방안이 나올 내년 2월까지 4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로서 지난주 총리의 국민투표 돌발 발언으로 야기된 그리스 정국의 혼란이 잠시 가라앉게 됐다.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1차 구제금융 6회분 80억유로(약 12조3000억원)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그리스 여야가 구제금융안을 통과시킨다 하더라도 재정긴축에 대한 국민들의 팽배한 불만을 가라앉혀야 하는 문제가 남았다.

그리스 시민들은 연일 긴축법안에 반대하며 파업과 폭동에 가까운 시위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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