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수들이 세계 경제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최태원 SK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은 지난 3일(현지시간)프랑스 칸에서 열린 비즈니스 서밋(B20) 각 분과에 참석해 세계 정상과 기업인들에게 화두를 제시하며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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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저개발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어내는 것이 글로벌 문제 해결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저개발국에 진출한 외국기업들이 사회적 기업 설립 등의 방법으로 CSR 활동을 강화하면 이런 문제의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회적 기업은 낮은 수익성 때문에 영속성을 갖기 어려운 만큼 저개발국은 사회적 기업을 위한 투자 유인정책을 펴야 한다”며 저개발국 정부가 취해야 할 정책도 제안해 세계 리더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다고 SK그룹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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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회장은 “국가별로 다른 무역절차와 서류가 불필요한 물류비를 발생시켜 기업경쟁력을 저해하고 있다”며 “물류 체계가 표준화되면 물류비용 절감 뿐만 아니라 육·해·공을 연계하는 복합물류 수송이 가능해져, 결국 세계 경제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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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에너지 취약 계층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화석연료 보조금보다는 직접적인 지원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이외에도 ‘기술혁신 및 정보통신’ 분과와 ‘경제정책’ 소위에도 참석하는 등 활발한 민간경제외교사절역할을 수행했다.
재계 관계자는 “세계무대에서 국내 그룹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세계 리더들에게 화두를 제시하는 등 역할이 확대되는 것은 각 그룹별 사업목적뿐만 아니라 국가위상 제고라는 효과도 발생시킨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