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배기 딸, 숨진 엄마 곁에서 혼자 지내

입력 2011-11-04 07:45 수정 2011-11-0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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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둘이 살던 뉴질랜드의 세 살배기 여자 아이가 엄마가 숨진 뒤 시신 곁에서 남은 음식을 먹으며 지내다 경찰에 구조됐다.

아이는 엄마가 숨진 뒤 이틀 정도 집안에서 혼자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이틀 동안 연락이 없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어퍼 허트에 위치한한 가정집에서 로렌 실버리(28)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3일 뉴질랜드 언론을 통해 밝혔다.

샤일라는 엄마가 갑자기 숨진 뒤 냉장고 속에 먹다 남은 치즈, 우유 등을 꺼내 먹으며 약 이틀 가량 혼자 집안에서 생활했다.

구조된 이후 샤일라는 탈수 증세를 보여 곧 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실버리가 얼굴을 바닥으로 향한 채 침대 곁에 쓰러져 숨져 있었다며 이는 심장마비이나 뇌졸중으로 숨졌을 가능성을 말해주는 것이지만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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